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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우리민족끼리', 한일관계 개선 노력 비난

등록 2019.06.26 09:3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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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북일 정상회담 추진에 상당기간 호응안할 듯

【서울=뉴시스】강영진 기자 = 북한의 대남 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가 운영하는 인터넷 매체 '우리민족끼리'가 26일 경색된 한일관계를 회복하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같은 비난은 제재 속에서 고립된 북한 당국의 비뚫어진 국제관계 시각을 반영하는 것으로 북일 정상회담을 추진하는 일본에 상당기간 호응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한다.  

'우리민족끼리는 "민족의 자존심을 줴버린(포기한) 비굴한 친일 굴종행위"하는 제목의 기고문에서 '남한 당국이 미국의 강박에 떠밀려 일본에 추파를 던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기고문은 현 집권자(문재인 대통령을 지칭)가 직접 나서서 '일본과 좋은 관계를 맺어야 한다' '아베와 회담할 수 있으면 좋은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발언하고 청와대 고위관계자, 국회의장을 비롯한 현 집권세력이 '지금 이순간에도 정부는 한일관계 개선방안을 위해 많은 고민과 노력을 하고 있다' '일왕사죄를 요구한 발언으로 마음을 상한 분들에게 미안함을 전한다'는 등으로 일본에 머리를 숙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군부당국자는 지난해말 일본해상초계기에 대한 해군 함선의 사격통제용 레이다사용과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지적했다.

기고문은 이같은 행동이 '천년 숙적에게 굴종하는 친일매국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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