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페덱스, 지난 회계연도 4분기 2조2832억원 손실

등록 2019.06.26 11:00:4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세계무역 부진에 미-중 무역분쟁에도 휘말려

상무부 상대 수출규정 변경 요구 소송 제기

【위티어=AP/뉴시스】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사 항공기가 2015년 7월 26일 로스앤젤레스 위티어에서 이륙하고 있는 모습. 페덱스는 21일(현지시간)실적보고에서 지난 3분기(2016년 12월~2017년 2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어난 5억6200만달러(약 6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2.3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2017.03.22

【위티어=AP/뉴시스】미국 운송업체 페덱스사 항공기가 2015년 7월 26일 로스앤젤레스 위티어에서 이륙하고 있는 모습. 페덱스는 21일(현지시간)실적보고에서 지난 3분기(2016년 12월~2017년 2월)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 늘어난 5억6200만달러(약 6292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당 순이익은 2.35달러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소폭 밑돌았다. 2017.03.22

【댈러스(미 텍사스주)=AP/뉴시스】유세진 기자 = 중국의 대규모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연관된 잇단 배송 사고로 분쟁에 휘말린 미국의 페덱스가 25일(현지시간) 지난 3∼5월 3달 간 19억7000만 달러(약 2조283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페덱스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11억3000만 달러(약 1조3094억원)의 이익을 기록했었다.

페덱스는 또 소매 유통 대기업 아마존과의 계약이 이달 말로 종료됨에 따라 2020년 5월31일까지인 올 회계연도의 수익 전망도 역풍에 직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러한 페덱스의 분기별 실적은 당초 월 스트리트가 예상했던 것보다는 나은 것이다. 페덱스는 이 기간 매출액은 178억1000만 달러(약 20조6454억원)로 3% 증가했다고 밝혔다.

앨런 그래프 페덱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 무역과 산업생산의 계속되는 부진으로 페덱스의 실적이 악화됐다고 말했다.

게다가 페덱스는 오는 30일 만료되는 아마존과의 배송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페덱스는 계약 종료에 따른 손실이 정확히 얼마나 되는지 페덱스는 밝히지 않은 채 아마존 물품의 배송은 지난해 페덱스 전체 수입의 1.3%에 조금 못 미쳤다고 말했다.

페덱스는 현재 미국과 중국 간 무역 분쟁에 휘말려 있다. 페덱스는 지난 24일 미 상무부를 상대로 중국 통신장비업체 대기업 화웨이에 대한 배송을 제약하는 수출 규정 변경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페덱스는 국가안보에 잠재적 위협을 가할 수 있다고 정부가 판단한 기관이나 개인이 기술(관련 제품)을 얻지 못하도록 제한하는 수출 관련 규정을 변경할 것을 미 상무부에 요구했다.

미국은 지난 5월 중국 화웨이를 미국 정부의 승인 없이는 미국 제품을 구매할 수 없도록 지정했고 이후 페덱스는 화웨이와 관련된 배송 사고로 사과를 해야만 했다. 페덱스는 이것이 사고일 뿐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중국은 페덱스의 배송 사고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편 이날 페덱스의 주가는 4.92달러(3.1%) 하락한 주당 1555.98달러로 떨어졌지만 장외시장에서는 157.03달러로 1.05달러 회복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