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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진 '천년을 살아도' 인기 성인가요 급부상, 조운파 작사

등록 2019.06.26 15:5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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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운파

조운파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44년 경력의 작곡가 조운파(76)의 작품들이 동반 히트하고 있다.

소속사 소리그림에 따르면 최근 발표한 남진의 '천년을 살아도'를 비롯해 김동아의 '광야', 정세정의 '밥먹으러 갑시다', 김홍의 '내일 다시 해는 뜬다', 현당의 '구드레 연가', 니은의 '수리산 연가' 등이 연이어 호응을 누리고 있다.

또 1980년대 초 KBS 2TV '가요톱텐'에서 골든컵을 받은 '날개'의 주인공 허영란은 조운파의 신곡을 받아 앨범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소리그림은 "최근 트로트 꽃바람이 부는 가운데,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는 60대 이상 작사·작곡가가 거의 없어 조운파의 희소가치는 더욱 크다"고 전했다.

특히 '천년을 살아도'는 '그대 가슴 설레는 내 노래가 있다면, 그대 눈물 닦아 줄 내 노래가 있다면, 짧은 인생 살아도 나는 그 길을 가리라'라는 노랫말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전국을 돌며 이 곡을 열창 중인 남진은 "최고의 노랫말로 나 자신이 노래하며 더 감동받는 곡이다. 그 어떤 곡보다도 최선을 다해 노래하고 있다"고 했다.

 '내일 다시 해는 뜬다'는 유튜브 조회수 100만뷰를 넘어섰다. 중장년층 동창회, 각설이 품바, 노래교실 등에서 인기가요로 자리잡고 있다.

조운파는 "일반 가요도 K팝처럼 세계화 될수 있다. 그러려면 푸념과 넋두리를 걷어내고, 영혼을 흔드는 노랫말, 멜로디, 편곡, 뛰어난 가창력, 세련된 연기력이 요구된다"고 짚었다.

조운파의 곡들은 2017년 KBS 2TV '불후의 명곡', 올해 1월 KBS 1TV '가요무대' 등을 통해 재조명되고 있다. 조운파는 '아내에게 바치는노래'(하수영), '빈잔'(남진), '사랑은 생명의 꽃'(패티김), '칠갑산'(주병선), '정녕'(조항조), '백지로 보낸편지'(김태정), '나를 두고 가려므나'(김동아), '도로남'(김명애), '연안부두'(김트리오), '옥경이'(태진아), '무명초'(김지애), '정하나 준 것이'(현당) 등 40년간 800편이 넘는 곡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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