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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노조 2학기 총파업 추진…"文정부 대학정책 전환해야"

등록 2019.06.26 14:2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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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임기 반환점인 10월 말쯤 상경 연가투쟁 추진

조합원 5000명 이상…교수·대학생단체 연대도 협의

구조개혁평가 폐기·재정지원 확대·사학법 개정요구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가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대학산별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대학평가 폐기! 고등교육재정 대폭 확대!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2019.06.2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민주노총 전국대학노조가 26일 오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대학산별 총파업투쟁 결의대회를 열어 대학평가 폐기! 고등교육재정 대폭 확대!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2019.06.26.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이연희 기자 = 사립대 직원과 국립대 대학회계직원 등 조합원 1만여 명이 가입한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전국대학노동조합(이하 대학노조)이 2학기 개학시점인 9~11월 문재인 정부의 대학정책 전환을 촉구하는 총파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학노조 간부 등 조합원 200여 명은 26일 정오 세종 교육부 청사 앞에서 총파업 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10월 말 또는 11월 초께 142개 대학별 지부 조합원 5000여 명이 참여하는 연가 상경투쟁을 계획 중이다.

대학노조는 이날 투쟁결의문을 통해 "기초학문의 소멸, 대학의 취업인력 양성소로의 변질, 학문 재생산 구조의 붕괴, 고등교육 질의 지속적 하락, 지방대학 중심의 폐교위기와 지역불균형 초래로 고등교육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다"며 "대학의 노동자들 역시 교육 현장에서 밀려나며 생사의 기로에 서야만 하는 암울한 현실을 맞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대학이 유래 없는 위기상황임을 인식하고 하반기 대학산별 총파업 총력투쟁을 통해 고등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한 정부의 역할과 책임강화를 요구하는 한편, 대학 노동자들의 생존권 사수와 후퇴하고 있는 정부 노동정책을 바로잡기 위해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대학구조조정 정책 전면전환 요구 ▲고등교육 재정의 획기적 확대 및 단계적 무상화 ▲공영형 사립대 정책 추진 ▲비리 전력자 복귀 금지 등 사립학교법 개정 ▲비정규직 전면 철폐 및 온전한 정규직 전환 등을 요구하며 투쟁하겠다고 날을 세웠다.

이들은 "9월부터 11월까지 약 3개월간 총파업 총력투쟁에 돌입한다"면서 "세부계획은 9월 초 임시대의원대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교수단체, 대학생 단체와의 연대투쟁도 협의 중이다.

대학노조 김병국 정책실장은 "문재인 정부가 반환점을 도는 시점인데다 학령인구 급감으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며 "이번 총파업은 노동조건이 핵심이 아닌, 지방대학을 황폐화 하는 현 정책을 전환하도록 촉구하는 공론화 성격"이라고 말했다.

대학노조는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매일 정오 교육부 앞에서 문재인 정부가 지속하고 있는 대학구조개혁평가(기본역량진단) 정책 폐기를 요구해왔다.

금강대지부는 26일 불교재단의 비리와 횡포에 맞서 이를 공론화 이유로 조합원들이 해고와 징계를 받았다는 점을 비판했으며, 한세대지부는 노조에 가입한 장애인을 해고한 점, 한국국제대는 재단의 비리와 무능을 비판했다. 국립대인 한국예술종합학교지부도 비정규직의 온전한 정규직 전환을 요구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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