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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쪽같죠?"…러시아, 올빼미 모양 무인정찰기 공개

등록 2019.06.26 15:2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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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40분 동안 최대 20㎞까지 비행

軍관계자 "은폐 능력 뛰어나"

【서울=뉴시스】 러시아는 25일(현지시간) 올빼미 모양으로 위장한 신형 무인정찰기(드론)을 선보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는 유럽에 서식하는 흰올빼미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며 "기존의 드론에 비해 은폐 기술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사진=모스크바타임스 캡처) 2019.06.26.

【서울=뉴시스】 러시아는 25일(현지시간) 올빼미 모양으로 위장한 신형 무인정찰기(드론)을 선보였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는 유럽에 서식하는 흰올빼미보다 조금 더 큰 크기"라며 "기존의 드론에 비해 은폐 기술이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사진=모스크바타임스 캡처) 2019.06.26.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러시아 국방부가 맹금류 모양을 한 무인정찰기(드론)를 공개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25일(현지시간) 개최된 군사 엑스포에서 날개를 활짝 펼친 흰눈올빼미 모형의 무인정찰기를 선보였다.

모스크바타임스는 부리 부분에 카메라가 장착된 무인정찰기가 멀리서 날아가는 모습은 실제 올빼미와 구분이 힘들 정도라고 묘사했다. 

러시아 국방부가 발간하는 안보전문매체 '즈베즈다'는 꼬리 부분에 작은 프로펠러가 달린 올빼미 무인정찰기가 풀밭에서 공중으로 떠오르는 영상을 공개하며 약 40분 동안 최대 20㎞까지 비행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즈베즈다는 또 올빼미 드론에는 포병단과 항공대를 안내할 수 있는 레이저 빔이 장착돼 있다고 설명했다. 올빼미 드론의 무게는 5㎏ 안팎으로 상당히 가볍다. 삽입된 렌즈는 약 10m 떨어진 목표물까지 식별이 가능하다.

타스통신은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이번에 공개된 모형은 유럽에서 서식하는 흰눈올빼미보다 조금 더 크다. 지상에서는 올빼미 드론의 정체를 발견하기 힘들 것이다"며 "덕분에 눈에 띄지 않고 목표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관계자는 또 외관을 매, 독수리 등 다른 맹금류로 변경할 수도 있고 그에 맞는 울음소리를 낼 수 있도록 스피커를 장착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 국방부의 드론 공개는 미국에 한발 앞서 완성품을 발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모스크바타임스에 따르면 현재 미 정보당국은 올빼미 모형의 경량 무인정찰기를 자체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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