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오타니, 팔꿈치 수술 후 첫 불펜 투구…"오랜만, 즐거웠다"

등록 2019.06.27 09:47:36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가 불펜 투구를 한 것은 지난해 10월2일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이후 처음이다.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가 불펜 투구를 한 것은 지난해 10월2일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이후 처음이다.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올해에는 타자로만 뛰는 오타니 쇼헤이(25·LA 에인절스)가 2020년 '투타 겸업' 복귀를 위해 한 걸음 더 나아갔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오타니가 내년에 투타 겸업으로 돌아오기 위한 중요한 단계를 거쳤다. 수술 이후 첫 불펜 투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오타니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불펜 투구를 했다. 불펜 투구를 하기 전 평평한 그라운드에서 총 60개의 공을 던지며 캐치볼을 했다. 불펜에서는 총 43개의 공을 던졌다.

스포츠 호치, 스포츠 닛폰 등 일본 언론들에 따르면 오타니는 포수를 홈플레이트 근처에 세워놓고 와인드업 동작으로 21개의 공을 던졌고, 포수를 홈플레이트 뒤에 앉혀놓고 세트포지션으로 22개의 공을 뿌렸다.

스포츠 호치는 "오타니가 지난해 9월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 선발 등판한 이후 297일 만에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졌다"고 전했다.

오타니는 "50% 정도의 힘으로 던졌다. 경사가 있는 마운드에서 던지는 것이 오랜만이라 즐거웠고, 기분좋게 던졌다"며 "캐치볼도 할 수 없던 시기에는 캐치볼도 재미있었다. 한 단계 나아가 불펜에서 던지는 것도 재미있다"고 전했다.

올 시즌 내 투수 복귀에 대해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고 잘라말한 오타니는 "앞으로 캐치볼을 하면서 가끔 불펜 투구를 하게 될 것 같다. 장기간의 일정이 정해져있는 것은 아니다. 차근차근 해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사진 가장 오른쪽)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서 코치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가 불펜 투구를 한 것은 지난해 10월2일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이후 처음이다.

【애너하임=AP/뉴시스】 LA 에인절스의 오타니 쇼헤이가(사진 가장 오른쪽)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 불펜에서 코치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을 던지고 있다. 오타니가 불펜 투구를 한 것은 지난해 10월2일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한 이후 처음이다.

현지에서는 오타니가 타자에 전념하는 것이 낫지 않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오타니는 "하나의 의견으로 영광스럽게 생각되기도 한다. 타격이 좋다는 평가이니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오타니의 불펜 투구를 지켜본 더그 화이트 에인절스 투수코치는 "힘을 많이 쓰지 않았고, 경사가 있는 마운드에서 던지는 느낌을 익히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오타니는 좋아보였다"고 평가했다.

MLB닷컴은 "오타니가 오는 30일 또 마운드 위에서 공을 던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지난해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오타니는 일본프로야구 니혼햄 파이터스 시절과 마찬가지로 '투타 겸업'을 이어가 화제를 모았다. 아메리칸리그 신인왕도 그의 차지였다.

오타니는 타자로는 10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5 22홈런 61타점 10도루 59득점을 기록했다. 투수로는 10경기에 선발 등판해 51⅔이닝을 던지며 4승 2패 평균자책점 3.31의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오른 팔꿈치 통증으로 투수로는 많이 등판하지 못했다. 결국 오타니는 시즌을 마친 후인 지난해 10월2일 오른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토미존 서저리)를 받았고, 올해는 타자로만 뛸 계획이다. 오타니는 2020년 다시 투타 겸업을 이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