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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영변 폐기를 완전한 비핵화로 보는 게 아냐…'입구'라는 것"

등록 2019.06.27 11:5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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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변 핵 폐기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 접어드는 입구"

"북미 협상서 '되돌릴 수 없는 단계' 결정하는 게 중요"

"조국의 '나는 행정부형 인간' 문자는 13일 보낸 것"

"개각, 정말 결정된 것 없어…부처 일하기 어려워져"

靑 "영변 폐기를 완전한 비핵화로 보는 게 아냐…'입구'라는 것"


【서울=뉴시스】 안호균 홍지은 기자 = 청와대는 27일 영변 핵시설 폐기와 관련한 문재인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완전한 비핵화로 가기 위한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드는 입구를 영변 핵폐기로 보는 것"이라고 밝혔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가 어떤 사안을 딱 (실행)하면 다시는 되돌릴 수 없는 정도의 것이 있다. 그것을 영변 핵폐기로 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문 대통령은) 영변 핵 폐기를 완전한 비핵화로 보는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서면 인터뷰에는 '어느 단계를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간주할 것인지 그것을 결정하는 것이 협상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적혀 있다"며 "즉 북미 회담을 통해서 결정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하는 의견을 같이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 국내외 언론과의 합동 서면 인터뷰에서 "북한의 비핵화가 '되돌릴 수 없는 단계'에 왔다는 판단이 서면 비핵화를 촉진하기 위해 제재 완화가 필요하다'고 발언한 바 있는데, 되돌릴 수 없는 단계는 어떤 것인가"라는 질문을 받고 "플루토늄 재처리 시설과 우라늄 농축 시설을 포함한 영변의 핵시설 전부가 검증 하에 전면적으로 완전히 폐기된다면, 북한 비핵화는 되돌릴 수 없는 단계로 접어든다고 평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북한에 제재 해제의 조건으로 '영변+α'를 요구하고 있는 미국과 우리 정부 간에 의견 차가 있는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청와대 관계자는 해당 발언에 대해 "영변 핵시설을 검증 하에 폐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이미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열렸던 지난 3월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도 문 대통령의 똑같은 발언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조국 수석이 자신을 '행정부형 인간'이라고 지칭하며 법무장관 기용설에 답했다는 기사에 대해 "보도는 조 수석이 26일에 그런 문자를 보냈다는 내용이었지만 조 수석이 그런 말을 한 것은 (개각설이 나오기 전인) 13일이었다"고 해명했다.

그는 "어제 (개각설과 관련해) 확인드릴 내용이 없다는 점을 말씀드렸고 정말 결정된 것이 없는 상황"이라며 "여러가지 '추측설', '유력설' 등이 계속 나게 되면 부처가 일하는 데 굉장히 어려워질 수 있다. 그래서 현재로서는 어느 단위 만큼 어떤 시기에 어떤 사람으로 (교체되는 것이) 결정된 것이 없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얘기드린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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