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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이혜성, 쿨 에너지 정오·셀레는 자정···KBS F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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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01 14:3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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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지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KBS 라디오에 변화의 바람이 분다. 그룹 ‘에이핑크’의 정은지(26)와 아나운서 이혜성(27)이 12시대를 책임진다. 낮 12시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과 밤 12시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로 청취자들을 찾아온다.

◇정은지의 가요광장

정은지는 1일 서울 여의도동 KBS신관에서 “워낙 라디오를 좋아하고, 게스트로 출연했을 때도 ‘언젠가 기회가 되면 DJ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이전에도 제의를 많이 받았지만, 솔직히 아이돌로 활동하면서 ‘시간 조율이 어렵지 않을까?’하는 고민에 미뤘다. 이제 정말 라디오를 해도 좋지 않을까,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이 들던 찰나에 제의가 와 감사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에너지로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고 싶다”고 밝혔다.

정은지는 어린 시절 어머니와 함께 라디오를 들으며 성장한 ‘라디오 키드’다. 매일 청취자들과 소통하며 ‘쿨한 에너지’를 뿜어내겠다는 각오다. 로고송 작사·작곡에도 참여했다며 “가사 중 ‘눈을 떠요 그대. 같이 들어요’가 있다. 정말 졸리는 낮 12시, 약간 지루한 타이밍이 될 수도 있는 시간을 재미있게 바꿔주겠다”고 약속했다. “어떤 분이 게스트로 와도 즐겁게 모시겠다”며 “‘정은지의 가요광장’에 많이 출연해줬으면 좋겠다. 기다리고 있겠다”고 덧붙였다.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와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과 경쟁해야 한다. 오히려 “김신영 언니에게 ‘DJ가 됐다’고 가장 먼저 말했다. 최화정 선배와도 얼마 전에 밥을 먹었는데, 좋은 말씀을 많이 해준다”며 고마워했다. 팬들이 강아지상인 자신을 ‘멍뭉이상’에 빚대어 ‘멍뭉지’ ‘뭉’이라고 부른다며 ‘뭉디’(멍뭉지+DJ)라는 애칭이 생기길 바랐다. 끝인사로 ‘얼마나 좋은지’를 밀고 있다며 “하루동안 내 라디오 듣는 시간이 얼마나 좋은지! 함께 들으면 얼마나 좋은지!”라고 외쳤다. 이날 오후 12시 첫 방송에는 에이핑크 멤버들이 출연, 정은지에게 힘을 실어줬다.

“타사에서 좋은 에너지를 내주는만큼 난 잘 묻어서 안착할 수 있도록 즐겁게 놀아보겠다. 언제 한 번 3사 동시 연결을 하고 싶다. 박명수 선배도 ‘라디오를 하면 연예계 생활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조언해줬다.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또 다른 배움의 기회가 되지 않을까 싶다. 부족한 부분이 많을 수 있지만 점점 채워가면서 좋은 DJ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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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성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

이혜성은 라디오 DJ가 된 지 한 달이 채 안 됐다. 지난달 10일부터 ‘설레는 밤, 이혜성입니다’를 진행하고 있다. ‘제2의 정지영’이라는 수식어와 관련, “선배는 나와 비교하기에 너무 대단한 분이다. 선배는 심야 시간에 만인의 연인 같은 느낌이었다면, 나는 실수를 많이 하지만 챙겨주고 싶은 여동생 느낌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토닥토닥+호오~’ ‘허밍 말고 팝 한곡’ 등의 코너에서 특유의 귀여운 목소리와 함께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냈다. 특히 심야시간대 수험생, 취업준비생 등을 위한 맞춤 조언으로 호응을 이끌고 있다. 끝인사는 ‘여러분 내일도 기다릴게요’로담백한 편이다.

이혜성은 “초대손님으로 나온 전현무 선배가 ‘뻔한 말을 하지마라’고 조언해 줬다. 예를 들어 7584님이 사연을 보내면, ‘한 명과 이야기하는 느낌으로 공감해줘라’고 하더라”며 “밤 12시에서 새벽 2시까지 방송이어서 수험생들의 ‘공부가 잘 안 된다’는 고민이 많다. ‘집중하세요’ 등의 뻔한 대답을 하기보다 ‘화장실 가서 목덜미에 찬물을 끼얹으라’고 황당하지만, 현실적인 조언을 하려고 노력한다”고 귀띔했다.

“‘설레는 밤’ 초대석 코너도 있다. 제작진이 선우정아 등 인디계 숨은 보석들을 초대, 라디오계 ‘스케치북’같은 느낌으로  진행하고 있다. 외식사업가 백종원씨를 초대하고 싶다. 전문 방송인은 아니지만, 동네 아저씨처럼 푸근한 매력이 있지 않느냐. 개인적으로 외식업에도 관심이 있어서 기회가 된다면 모시고 싶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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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은지, 양승동 사장, 이혜성
이혜성은 2016년 KBS 아나운서로 입사, ‘아나테이너’(아나운서+엔터테이너)로 떠올랐다. ‘뉴스9’ 스포츠뉴스, ‘연예가중계’, ‘누가 누가 잘하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활약 중이다.

“라디오 진행으로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다. 라디오 출연료가 얼마되지 않는데, 택시비가 3만6000원 정도 나온다. 밑지는 장사다. 농담이고, 막내 아나운서에게 큰 기회를 줘서 감사하다. 라디오를 하면서 힐링돼 체력적으로 힘든 것도 잊을 수 있다. 지금처럼 생방송 4일 이상을 쭉 이어나가겠다.”

이날 양승동(58) KBS사장은 정은지와 이혜성을 격려했다.“정은지씨는 쿨FM 라디오 DJ를 맡은만큼, 쿨한 에너지를 청취자들에게 전해줄 거라고 믿는다”면서 “이혜성씨도 4년차 아나운서인데 여러 프로그램에서 활약하고 있지 않느냐. 새벽에 라디오까지 진행할 수 있을까 싶었는데,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것 같다. 좋은 프로그램 잘 진행해달라”고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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