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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 투금탄 설화 등 만화 게시판 설치

등록 2019.07.01 14:4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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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덩어리 버린 형제이야기 등 지역 설화 소개

【서울=뉴시스】 투금탄 설화. 2019.07.01. (그림=강서구 제공)

【서울=뉴시스】 투금탄 설화. 2019.07.01. (그림=강서구 제공)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는 지난달 28일 지역과 연관된 설화, 지명 등 흥미로운 이야기가 유래된 곳에 스토리텔링 만화 게시판을 설치했다고 1일 밝혔다.

스토리텔링 만화 게시판이 설치된 곳은 염창근린공원, 허준근린공원, 공암나루터, 양천현아지 등 4곳이다.

공암나루터에서는 금덩어리를 버린 형제 이야기(투금탄 설화)를 볼 수 있다.

투금탄 설화는 고려 말 이억년과 이조년 형제의 이야기다. 형제는 공암나루터를 가면서 황금을 발견해 서로 나눠 가졌지만 한강을 건너는 도중 형제간의 우애에 금이 갈까 봐 황금을 버렸다.
 
염창동 근린공원은 염창동 지명 유래를 알려준다. 염창동은 조선시대 서해와 남해의 염전에서 만든 소금을 보관하던 소금창고가 있던 곳이다.

양천현아지는 '양천원님 부임할 때 울고, 나갈 때 운다'는 속담을 주제로 옛 강서구의 이야기를 다뤘다.
 
홍수 피해를 빈번히 겪고 땅도 작아 관리가 강서구 지역에 부임할 때 실망하지만, 서울의 관문 역할을 했던 양천현의 특성상 많은 재물이 모이는 탓에 관리들이 발령을 받아 나갈 때는 아쉬워하며 운다는 이야기다.

타 지역과 연관된 설화도 다뤄진다. 허준근린공원 내 호수에 위치한 광주바위의 유래, 이와 관련된 광주 고을 원님 이야기 등이 소개된다.

구 관계자는 "강서구는 옛부터 지금의 김포공항 역할을 한 공암나루터가 존재하는 등 교통의 중심지였다"며 "아이들은 물론 누구나 이해하기 쉽도록 만들어진 스토리텔링 게시판으로 지역 내 다양한 이야기를 재미있게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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