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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제프 벤저민 "차세대 K팝스타, BTS와 다른 길 가야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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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03 09:33:26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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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프 벤자민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가 주최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신효령 기자 = "방탄소년단처럼 한국어로 노래하는 게 좋은 것 같다. 자기 모습을 버리지 않고 밀고 나갔다. 그게 성공의 가장 중요한 요소였던 것 같다."

미국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 제프 벤저민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성공비결로 주체성을 내세운 것을 꼽았다.

"아티스트의 성공은 뭔가를 만들어내는 데에만 달려있지 않다. 예술을 공유하고 알려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다면 영향력을 미칠 수 없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미디어와 어떻게 이야기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소통하는지를 잘 알고 있었다. 자기들이 누구인지도 잘 설명하는 것 같다. 정체성을 유지한 것도 그렇고, 기획사가 미국에 어떻게 알릴 수 있는지 생각도 잘 한 것 같다."

뉴욕대에서 음악과 언론학을 복수전공한 벤저민은 방탄소년단 열풍과 맞물려 주목받았다. 지난해 뉴욕타임스는 "미국 에서 손꼽히는 K팝 전문가"라고 평했고, CNN은 "K팝에 정통한 인물"이라고 보도했다. 2013년부터 빌보드 K팝 칼럼니스트로 활동 중이다. 뉴욕타임스, ABC뉴스, 포브스 등에 K팝 관련 기고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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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뉴시스와 인터뷰하고 있다. 제프 벤자민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가 주최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기사를 쓸 때 영향력이 클 수 있는 주제로 쓰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이야기하지 않는 걸 쓰기 위해 노력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았으면 하는 주제를 선정한다. 내가 쓰고 싶은 주제는 굉장히 많다. 요즘 내 목표는 일주일에 한 번은 깊이 있는 기사를 쓰자는 것이다. 최신 소식에 대해서 당연히 쓰지만, K팝을 좋아하는 사람의 관심을 끄는 기사를 쓰려고 한다."

가수 싸이의 미국 진출을 가장 처음 세상에 알리면서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방탄소년단이 세계적으로 부상하기 전 이 팀에 주목했다. "BTS가 데뷔한 지 1년도 안 됐을 때인 것 같다. 2014년 미국에서 열린 K팝 콘서트 K콘에 갔는데, 방탄소년단이 제일 신인이기는 했지만 음악이 좋았다. 그래서 그 때부터 계속 주시했다. 방탄소년단의 초기 음악은 자기가 누구인지 찾아가는 과정이었다고 본다. 2015년부터는 자기들의 음악이 뭔지 안 것 같다. 그 때부터 폭발적으로 성장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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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프 벤자민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가 주최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아무도 이렇게 방탄소년단이 성공할 것이라 생각하지 못했다. 많은 그룹을 주목하고 있는데, 차세대 BTS를 누구라고 말하는 것은 어렵다. 차세대 K팝 스타가 되려면 BTS와는 다르게 자신들만의 길을 가야 할 것 같다. 노력한다면 누구든 될 수 있다고 믿는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을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남성"으로 봤다. "7명의 남자는 많은 것을 경험하고 느꼈다. 그 과정에서 장애물도 만났지만, 끊임없이 노력했다. 멤버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적인 목표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다른 팀워크가 있다.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지만, 특별한 테마도 있다. 그들이 관심있어하는 주제는 늘 깊이 들어가려고 한다. 다른 사람들이 꺼려할 수 있는 주제에 대해서도 거리낌 없이 이야기한다. 그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도 이야기한다. 방탄소년단은 완벽한 겉모습이나 이미지를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지는 않다. 늘 친숙한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던 것 같다. 진정한 친구는 힘든 일이 있을 때도 만날 수 있어야 한다. 방탄소년단이 그런 역할을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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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프 벤자민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가 주최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벤저민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가 공동주최한 '문화소통포럼(CCF) 2019' 참석차 한국을 찾았다.

 K팝에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K팝 시장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K팝 전망에 대해 말하는 걸 꺼려하는 편이다. 나는 굉장히 많은 방식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크게 성공했을 때 K팝이 한 번 왔다가 사라진다고 생각했던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지 않았다"고 짚었다.

"K팝이 아직도 음악의 다양한 측면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변하지 않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음악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다. 노래가 뮤직비디오, 전체 분위기하고도 연결되어 있다. 상호연결된 모든 요소는 변하지 않았다. 그것이 K팝을 특별하게 만든 요소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세상에 알려지는 방법은 달라지는 것 같다. 요즘은 아티스트들이 자기 자신을 더 잘 이해하고 있다. 자신의 특별한 면을 강조하려고 하는 것 같다. 다른 아티스트랑 협업하는 것도 잘 되어있다. 좀 더 정제된 방식으로 세계 사람들에게 교감하는 방식으로 변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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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제프 벤자민 미국 빌보드 K-POP 칼럼니스트가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뉴시스와 인터뷰에 앞서 자신의 시그니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프 벤자민은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 외교부가 주최한 '제10회 문화소통포럼 CCF 2019'에 참여하기 위해 방한했다. 2019.07.02. chocryst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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