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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난방공사, '사물인터넷 점검시스템'으로 안전 잡는다

등록 2019.07.04 1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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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에 무선 열원 설비점검시스템 91곳 설치

열수송관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사업 진행

올해 안으로 열수송관 안전점검 및 보수 완료

【서울=뉴시스】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들이 열수송관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서울=뉴시스】한국지역난방공사 직원들이 열수송관 현장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서울=뉴시스】이승재 기자 = 한국지역난방공사가 사물인터넷(Io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안전한 지역난방 공급체계 구축에 나선다.

기존 안전관리시스템의 경우 담당자 숙련도가 초동 대응의 성패를 좌우했다. 반면 사물인터넷 기반 안전시스템은 재난 발생 시 상황별 시나리오에 따라 중앙관제시스템에서 재난 상황과 개별 임무를 담당자에게 전달하게 된다.

◇IoT 기술로 원격 감시체계 구축

4일 지역난방공사에 따르면 파주지사는 지난해 말까지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무선 열원 설비점검시스템을 91곳에 설치했다.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밸브 누설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국내 집단에너지 시설에 사물인터넷 기술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향후 활용 계획을 수립할 계획이다.
【서울=뉴시스】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열원 설비점검기기.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서울=뉴시스】사물인터넷(IoT) 기술 기반 열원 설비점검기기.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강남지사의 경우 지열 발생구간 4곳에 사물인터넷 계측기를 매립했다. 이를 통해 지열과 인근 굴착진동 등을 원격으로 감시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열수송관 맨홀 모니터링 시스템 시범사업도 진행했다. 열수송관밸브실 6곳에 설치된 센서노드가 실시간으로 온도와 압력을 체크해 수치를 서버로 전송하는 방식이다.

【서울=뉴시스】맨홀 모니터링 개념도.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서울=뉴시스】맨홀 모니터링 개념도. [사진=한국지역난방공사 제공]


이러면 맨홀 내 온도를 쉽게 파악할 수 있고 누수가 발생해도 대응 시간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또한 차압 분석을 통해 열수송관 운영관리와 누수 여부도 진단할 수 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해 열수송관 관리에서 점검원까지 포함하는 안전관리 모델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열수송관 안전 강화에 총력

얼마 전 지역난방공사는 '열수송관 안전관리 종합대책'에 대한 후속 조치 경과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은 ▲열수송관 안전성 강화 ▲열수송관 점검 및 진단체계 개편 ▲안전 최우선의 현장 대응체계 구축 ▲안전관리 제반여건 조성을 통한 사고재발 방지에 주안점을 두고 수립됐다.

열수송관 안전점검 이행 현황을 보면 현재 고양시 사고 원인과 동일한 용접부 지점 443개 가운데 437개소(6월 10일 기준)에 대한 보수를 완료했다. 3℃ 이상 지열차 지점의 경우 203개소 가운데 123개소에 대한 보수가 진행됐다. 잔여 지점은 올해 안으로 보수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지역난방공사는 열수송관 점검과 진단 기술력 개선을 위해 지난해 말 자회사인 지역난방안전에 6억원을 증자해 자본금을 늘렸다. 이를 통해 열화상카메라 8대와 인력 82명을 증원했다.

또한, 고양·성남시 등 지역난방을 공급하는 모든 지역 지자체와 폐쇄회로(CC)TV 모니터링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지역난방공사 관계자는 "열수송 안전도 분류체계 구축을 통해 취약지점 교체정비, 안전도 분류 및 진단 체계 개편, 열수송관 성능시험센터 운영을 통한 인프라 강화 등을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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