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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마지막 방송, 음악·쇼 감각 불태운다···엠넷 '더콜2'

등록 2019.07.05 14: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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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종신

윤종신

【서울=뉴시스】최지윤 기자 = “‘더콜2’ 출연이 마지막이다.”

가수 윤종신(50)이 ‘더콜2’ 이후 예능계를 잠시 떠난다.

윤종신은 5일 상암동 CJ ENM센터에서 열린 엠넷 ‘더콜2’ 제작발표회에서 “지난달에 2020 월간 윤종신 ‘이방인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방송계를 떠난다고 했는데, ‘더콜2’는 제일 마지막으로 섭외에 응한 프로그램”이라며 “발표와 동시에 방송을 그만두는 줄 알고 ‘쟤는 왜 또 나와?’라며 시청자들이 혼동하는 것 같다. 가을에 떠나서 방송 더 안 늘리려고 했다. 이선영 CP와 ‘슈퍼스타K’ 시즌5로 인연을 맺었다. 녹화를 꽤 진행했는데, 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JTBC ‘방구석 1열’과 MBC TV ‘라디오스타’가 9월 중 마지막 방송된다. 다음주에 JTBC ‘슈퍼밴드’가 마무리되고, ‘더 콜’은 그 전에 끝난다. 10월부터 방송계를 떠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음악적인 갈증보다는 창작하는 환경을 바꾸고 싶었다. 똑같은 곳에서 똑같은 사람들과 만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는 한정적이지 않느냐. 조금 다른 환경에서 다른 감정을 느끼고 싶었다. 내 나름대로의 탐험이다. 나에게 필요한 시기이고, 내년이 지나면 또 다른 느낌의 창작자, 방송인의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작업하는 방법 등을 찍어 유튜브에 올리는 등 나름대로 창작물 안에 방송이 포함될 것 같다.”
윤민수

윤민수

‘더 콜2’는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여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펼치는 프로그램이다. 이름, 성별, 나이, 장르 등을 숨긴 채 등장한 가수의 무대를 보고 오직 음악 만으로 파트너를 선정한다. 윤종신을 비롯해 듀오 ‘바이브’의 윤민수(39), ‘UV’(유세윤·뮤지), ‘씨스타’ 출신 소유(27)가 치열한 눈치싸움과 구애작전을 벌일 예정이다.

윤종신은 “단순한 오디오 프로그램이 아니다. 가수와 프로듀서가 섞여 쇼를 보여준다”며 “노래 잘하는 가수들이 나와서 오디오는 당연히 훌륭하다. 무대 콘셉트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결국 완성품은 쇼다. 녹화하면서 가수들이 노래만 잘하는게 아니라, 최종 결과물도 굉장히 창의적이라서 놀랐다. 이런 걸 보는 재미가 있다”고 짚었다.

뮤지는 “스포를 하나 하자면, 윤종신이 힙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해 기대감을 높였다.

윤민수도 “시즌1때부터 즐겨봐서 꼭 한 번 출연하고 싶었다. 선후배들과 색다른 무대를 보여주려고 노력 중”이라며 “함께 작업하면서 내가 느끼지 못한 부분을 건드려줘서 희열을 느꼈다. 프로듀싱할 때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른 생각을 하거나, 공통적인 생각을 하면 재미있다. ‘이게 어떻게 가능하지?’라고 생각할만큼 재미있는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뮤지(왼쪽), 유세윤

뮤지(왼쪽), 유세윤

UV는 시즌1에 이어 시즌2도 함께 하게 됐다. “물론 예능적 요소로 재미도 있지만, 컬래버레이션이 쉬운 작업은 아니다. 다른 장르의 가수들이 모여서 2주 안에 무대를 만드는 게 쉽지 않다. 완벽을 추구하는 성향의 가수들도 있어서 어려워하고, 제작진도 고생을 많이 한다. 이런 힘듦이 있지만, 시청자들은 색다른 컬래버레이션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유세윤은 “우리뿐만 아니라 윤종신, 윤민수, 소유, 김종국씨 모두 예능과 음악을 같이 하고 있지 않느냐. ‘더콜2’의 장점”이라며 “가수들을 매칭할 때 굉장히 재미있는데 무대만큼은 진지하다. 시즌2는 더욱 풍성한 재미를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유

소유

홍일점 소유는 정기고(39), 케이윌(38), ‘10cm’ 권정열(36) 등 아티스트들과 듀엣을 한 경험이 많다. “대선배들과 함께 하게 돼 부담이 컸다”면서도 “시즌1 때 멋있는 분들이 많이 나와서 ‘나는 어떤 무대를 만들 수 있을까?’하는 궁금증이 있었다. 프로듀싱해본 적은 없는데, 이번에 직접 곡에 참여하다보니 같은 노래라도 많은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재미있게 촬영 중”이라고 전했다.
김종국

김종국

김종국은 ‘더콜2’의 단독 MC다. 시즌1에서 아티스트로 출연해 가수 황치열(37), 태일(25), UV 등과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선보였다. 이번에는 엠넷 ‘너의 목소리가 보여4’부터 세 시즌 연속 MC를 하며 쌓은 진행 실력을 뽐낼 예정이다.

“시즌2에도 아티스트로 출연하고 싶었는데, 스케줄상 여건이 안 됐다”며 “진행 잘하는 분들이 많은데, 나는 가수로서 공감하며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많다. 지금 전국투어도 하고 있지만, ‘더콜2’ 무대를 지켜보면서 음악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낀다. 가요계에서 오랫동안 활동해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을 매칭할 때 친근감있게 다가가고 도움을 주는 편”이라고 했다.

유세윤은 “김종국씨가 혼자 MC를 보고 있는데, 많이 외롭고 다급해 보인다. 대본 읽기에 급급해 보여서 왼쪽 손에 아령을 쥐어주면 편안해지지 않을까 생각했다”면서도 “내공이 있는 최고의 MC이자 가수 겸 운동선수다. 왕년에 강호동씨가 굉장히 활발하게 활동할 때 김종국씨가 찍소리도 못했는데 그때처럼 통제가 잘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날 오후 7시40분 엠넷·tvN 공동 첫 방송.
왼쪽부터 뮤지, 유세윤, 윤종신, 소유, 윤민수, 김종국, 이선영 CP, 이창규 PD

왼쪽부터 뮤지, 유세윤, 윤종신, 소유, 윤민수, 김종국, 이선영 CP, 이창규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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