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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아파트 흉기 살해 용의자 밤샘 대치 끝에 극단적 선택(종합)

등록 2019.07.09 09:47:50수정 2019.07.09 13:5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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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거제시 옥포1동 한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박모(45)씨 모습. (사진=거제경찰서 제공)

경남 거제시 옥포1동 한 아파트 20층 옥상에서 경찰과 대치중인 박모(45)씨 모습. (사진=거제경찰서 제공)

【창원=뉴시스】 김성찬 기자 = 지난 8일 오후 2시 17분께 경남 거제시에서 전처가 다니는 업체 대표를 살해하고 아파트 옥상으로 달아난 박모(45)씨가 경찰과 16시간이 넘는 대치 끝에 극단적 선택을 했다.

9일 거제경찰서에 따르면 거제시 옥포동 한 주상복합아파트 옥상에서 지난 8일 오후부터 밤새 경찰과 대치하던 박씨는 9일 오전 6시께 옥상 난간 밖으로 투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자살방지 안전매트 여러 개를 아파트 1층 곳곳에 설치했지만 박씨의 죽음을 막지는 못했다.

경찰은 박 씨가 아파트 5층 창문과 출입구 지붕 등 두 차례에 걸쳐 충격 후 안전 매트 위로 떨어졌고 이후 곧바로 숨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씨가 투신 직전 경찰에 "약속을 못 지켜서 죄송하다"는 마지막 말을 남겼다고 덧붙였다.

숨진 박씨는 전날인 8일 오후 2시17분께 이 아파트 1층 복도에서 상가 입주업체 사장 A(57)씨를 흉기로 찌른 후 20층 옥상으로 달아났다.

정확한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은 오전 10시30분 거제경찰서 3층 강당에서 사건 관련 브리핑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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