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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 이 사람]삼성 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 수료후 취업 성공..."문과생에서 개발자 꿈 이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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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0 07:00:00
실기 위주 1년간 소프트웨어 교육...매달 100만원 교육비 지급도
"SSAFY 교육과정 소감 등 자기소개서에 활용"...교육·경험 '두 토끼'
첫 교육생 500명 중 112명 수료와 동시에 취업 '일자리 창출' 성과
"비전공자도 자신감 갖고 임했으면...간절함 있다면 취업 성공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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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최정화(왼쪽부터), 안상현, 성민규씨. (사진 삼성전자)
【서울=뉴시스】 김종민 기자 = 삼성전자가 소프트웨어 경쟁력 강화를 통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설립한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가 첫 교육생 500명 중 112명을 국내 주요 기업에 취업시켰다.

SSAFY는 삼성전자가 지난해 발표한 ‘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방안’ 중 하나다. 취업을 못한 전국 29세 이하 4년제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에게 1년간 무료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시켜주고 매달 100만 원씩 교육비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부족한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키우는 동시에 청년 취업난 문제 해결에 기여하겠다는 취지였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SSAFY 1기 입학식이 진행된 후 500여 명의 학생들은 서울∙ 대전∙ 광주∙ 구미 4개 지역에서 1년의 교육 과정을 이수 중이다. 절반의 시간이 지난 지금, 밤낮으로 소프트웨어 실력을 갈고닦은 학생들과 열정 넘치는 강사진들, 짜임새 있는 수업 과정이 시너지를 이루고 있다는 평가다.

성민규씨는 정보통신공학과를 졸업한 후 취업 준비 생활 2년 끝에 SSAFA를 통해 이번에 취업에 성공했다.

성씨는 "성적만으로는 서류 심사나 실기 심사, 면접을 통과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면서 "계속해서 불합격 통보를 받던 중 친구들이 SSAFY를 알려줬어요. SSAFY 설명회에 참석했는데, 실기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고, 대외 활동과 실기 경험이 부족했던 저에게 ‘딱’ 필요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SSAFA의 실무 교육과정도 알찼고 삼성전자의 지원금 또한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성씨는 "수업 때, 전직 개발자였던 강사님이 경험을 살려 ‘이론을 이렇지만 현직에서는 이렇게 활용된다’는 팁도 많이 알려주셔서 단기간에 더욱 많은 정보를 익힐 수 있었다"면서 "분에 우수 교육생으로 선발돼 우크라이나 삼성전자 해외연구소로 연수를 다녀왔고, SSAFY 수업 내용을 참고해 기어 워치 헬스케어 앱에 들어가는 '피티몬'이란 게임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는 대구에서 살고 있었는데, SSAFY 구미 캠퍼스로 입과 하면서 잠시 구미에서 자취 생활을 했다"며 "원금으로 월세와 생활비를 충당할 수 있어서, 원래 하던 아르바이트도 그만두고 온전히 공부에만 집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정화씨는 SSAFY를 통해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로 진로를 변경, 친구들 중에서 가장 먼저 취업했다.

최 씨는 "작년 하반기에 삼성전자 공채 시험 과정 중 코딩 테스트를 치렀는데, 나름대로 열심히 준비했지만 하드웨어 부분 전공이다보니 한 문제도 못 풀고 시험장을 나왔다"며 "코딩 공부를 위해 이것저것 자료를 검색하던 중 SSAFY를 알게 되었고, 수업료도 무료라는 소식에 당장 ‘지원하기’ 버튼을 눌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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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교육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안상현(왼쪽부터), 최정화, 성민규씨. (사진 삼성전자)
그는 특히 "한 학기의 수업이 끝나갈 즈음엔, 그동안 배웠던 코딩 관련 내용을 모두 활용해야만 해결할 수 있는 ‘관통 프로젝트’가 주어진다"면서 "비전공자반은 ‘영화 추천 웹사이트 만들기’가 주제였는데, 공부했던 것들을 정리해보고 부족한 부분은 채울 수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과생에서 개발자로 진로를 선회한 뒤 SSAFY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구직자도 있었다.

사회학,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던 안상현씨는 "군대에서 만난 도서관 사서분을 통해 도서에 대한 방대한 정보를 다루는 ‘데이터 분석가’라는 직업에 뜻을 두게 되어다"면서 "졸업 후 국비 지원으로 IT 관련 수업 과정을 수료했는데, 취업하기에는 아직 실력이 많이 부족한 거 같아 SSAFY에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과생이다 보니 소프트웨어 직무 관련 경험이 부족했고, 저에 대한 성격과 성향을 묻는 질문에 활용할 특별한 에피소드도 없었기에 취업 과정에서 자기소개서 작성이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다행히 SSAFY를 하면서 반의 임원 역할인 ‘CA’라는 직급을 맡게 되었는데, 이때 느낀 점과 했던 일을 자기소개서에 활용했다. 동아리나 교외 활동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교육도 받고, 경험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인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안씨는 "지원한 회사 중 대부분이 서울에 본사를 두고 있었다"며 "SSAFY 교육 기간 동안 대전에서 생활하고 있어서, 입사 전형을 위해 서울에 다녀오는 KTX 비용이 만만치 않았는데 지원금이 큰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안씨는 SSAFY 교육생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임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그는 "특히 저는 비전공자라면 ‘과연 이 정도의 실력과 경험으로 여기 회사에 지원해도 될까?’라는 생각에 지원조차 하지 않았던 곳도 많았다"면서 "근데 막상 입사하고 나서 같은 직무를 담당하는 동기들을 보니, 꼭 전공자만 있는 것도 아니고 모든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다 잘 다루는 것도 아니었다. 꼭 이루고자 하는 간절함과 자신감만 있다면 금방 취업에 성공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jm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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