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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자율주행차 경진대회' 종료...한국기술교육대 1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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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0 18:33:24
우승팀에 상금 5000만원과 미국 해외견학 기회 제공
2등 성균관대·3등 카이스트 팀...3000만·1000만원 상금
박동일 현대차 부사장 "창의력 중요...이공계 인재 육성"
장웅준 자율주행센터장 "2024년 자율주행차 양산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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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뉴시스】박민기 기자 =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교통안전공단이 공동 개최한 '제14회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 2019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2개 대학팀이 본선에 올라온 가운데 한국기술교육대(한기대) 팀이 1위를 차지하며 상금 5000만원과 미국 해외견학의 기회를 얻었다.

현대차그룹은 10일 오전 경기 화성시에 있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율주행 실험도시 '케이시티(K-CITY)'에서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 미래자동차 기술 공모전은 미래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실제 자동차에 직접 적용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현대차그룹이 1995년부터 개최하고 있는 대회다.

인하대·포항공대·카이스트·숭실대·인천대·한기대·국민대·성균관대·충북대·계명대·아주대 등 12개 대학 팀이 본선에 올라왔으며, 이날 오전부터 오후 5시까지 약 1년4개월 동안의 노력을 쏟아부은 자율주행 기술을 선보이며 기술력을 평가 받았다.

치열한 경쟁 끝에 한기대가 1위를 차지하며 우승팀에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성균관대가 2위, 카이스트 '유레카'팀이 3위를 기록했다. 2위 성균관대 팀에게는 3000만원의 상금과 일본 해외견학 기회가, 3위 카이스트 유레카 팀에게는 상금 1000만원이 주어졌다.

4위부터 12위를 차지한 다른 대학 팀들에게는 모두 도전상 상금 200만원이 제공됐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박동일 현대자동차 부사장은 대학생 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등과 같은 행사를 적극 진행하며 미래차 산업의 핵심인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박 부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경진대회는 자율주행차의 기술 분야 연구를 확대하고, 국가 미래 성장 동력의 주최가 될 창의적 이공계 인재를 육성하기 위해 기획됐다"며 "세상을 바꿀 수 있는 아이디어와 창의력, 열정적 인재에 대한 요구가 점점 커지는 현재 상황에서 이번 대회는 좀 더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가 미래차의 새로운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참가자들에게 응원과 격려를 부탁한다"며 대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경진대회가 미래차 산업을 책임지는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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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가 진행된 케이시티는 지난해 12월 준공됐으며, 36만㎡ 규모로 세계적으로도 손꼽히는 크기를 자랑한다.

케이시티에는 자동차 전용도로, 도심부도로, 교외도로, 자율주차시설 등 도시환경이 그대로 재현된 것은 물론 V2X(Vehicle to Everything) 통신과 같은 첨단설비가 갖춰져 있어 실제 도로 환경과 같은 조건에서 자율주행 기술을 마음껏 실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V2X 통신을 기반으로 한 ▲무단횡단 보행자 인지 ▲공사구간 우회 ▲교차로 신호 인지 ▲사고차량 회피 ▲응급차량 양보 ▲하이패스 통과 등 6개의 주행 미션을 수행하며 참가팀들이 얼마나 빨리 코스를 완주할 수 있는지 기술력을 평가했다.

지난해 4월 서류·발표심사를 거쳐 선발된 12개 참가팀들은 현대차그룹이 제공한 연구용 차량 'i30' 한 대와 제작지원금 7000만원으로 자율주행차를 개발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8개월간 연습주행을 통해 완성도를 높여왔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참가팀들이 기술 분야별 연구진에게 자문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으며, 참가팀들 간 기술 정보를 교류할 수 있도록 3번의 기술교류회도 진행했다.

권병윤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축사를 통해 "세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도래했고 자율주행차가 대표적인 상품으로 떠오를 것이라는 생각에는 아무도 이의가 없을 것"이라며 "한국 역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을 중심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이에 대한 준비를 해오고 있다"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대학생들한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도전 기회를 제공할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은 이를 통해 핵심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라며 "이번 경진대회가 대학생들한테도 굉장히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행사에 참석한 장웅준 현대자동차그룹 자율주행기술센터장(상무)은 "다른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마찬가지로 2024년 자율주행차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센터장은 "2025년 전에는 일반 소비자들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부분자율주행'이라는 이름으로 완전자율주행을 개발하며 얻은 노하우를 기반으로 양산성 등을 강건화해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장 센터장은 "자율주행 기술이 의미있게 상용화 되려면 100% 안전을 보장할 수 있을 만큼의 기술 성숙도가 갖춰져야 하는데 한국 자동차업계가 대외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지만 준비는 잘 되고 있다"며 "신뢰성을 얼마나 확보하는지, 대량 양산 과정에서 조립성·유지보수가 편리한지 등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고급차 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도 더 많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재료비를 축소하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며 "고속도로 주행 보조는 과거 대형차급에만 탑재됐지만 최근에는 쏘나타와 아반떼 등으로 확대하려고 많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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