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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통제 시리아 쿠르드족 아프린, 폭발공격 1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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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1 19:46:21
1년 전 쫓겨난 쿠르드족 민병대 배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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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린=AP/뉴시스】 친터키 시리아반군 자유시리아군 대원들이 18일 아프린 도심에 진입해 쿠르드족의 전설적 인물 카와상을 둘러싸고 승리의 함성을 울리고 있다. 이들은 얼마 후 카와 상을 파괴했다. AP 입수 사진. 2018. 3. 18.
【서울=뉴시스】김재영 기자 = 터키가 국경을 넘어 장악하고 있던 시리아 북서부의 쿠르드족 접경 도시 아프린에서 11일 차량 폭탄이 터져 최소한 11명이 사망했다고 AP 통신이 터키 관영 언론 및 시리아 민간 단체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터키 관영 아나둘루 통신에 따르면 이날 아프린 시 입구의 주택가에 서 있던 연료 트럭 내 폭탄이 폭발해 큰 불이 나 사방으로 번졌다.

이곳에서 남쪽으로 조금 떨어진 알레포와 이들립 등에서 활동을 시작해 국제적으로 이름을 알린 민간 구호방위대 '화이트 헬멧'이 구조의 손길을 뻗친 뒤 최소한 9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영국에 소재한 시리아인권 관측단은 현지 정보 수집 후 11명이 사망했으며 중상자가 많아 사망자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폭발이 시 입구 검문소 부근에서 났다고 관측단은 전했다.
 
시리아 쿠르드족은 유프라테스 강 동쪽의 터키 접경지 부근에 주로 살고 있었으나 예외가 강 서쪽의 아프린 시다. 쿠르드족 시리아 반군은 아사드 정권 대항 활동을 통해 강 동쪽에서 영향력과 장악 지역을 넓혀갔고 강 서쪽 진출을 시도했다.

이에 터키군이 지난해 초 시리아 내전 후 두 번째로 시리아 국경을 넘어 친 터키 시리아 반군과 함께 아프린에 진입해 쿠르드족 민병대를 축출하고 통제력을 발휘했다. 터키군은 2년 전에는 유프라테스강 변의 쿠르드족 도시 만비지 및 자라불루스에 쿠르드족 반군 및 민병대 진출을 막기 위해 시리아 국경을 넘은 바 있다.

수만 명이 살고있는 아프린에서 쿠르드족 민병대와 함께 수천 명의 쿠르드족이 쫓겨났으며 이후 차량 및 자살 폭탄 공격이 종종 발생했다.

시리아 쿠르드족이 반군 활동에 나선 후 시리아 동부의 이슬람국가(IS) 본거지 락까 탈환 작전을 계기로  미군의 신임을 받자 터키 정부는 예민하게 반응했다. 터키 인구 8000만 중 1500만을 차지하는 쿠르드족은 시리아와 가까운 남동부에 주로 거주하고 있으며 30년 전부터 분리 독립 세력이 터키 정부와 무장 투쟁을 벌이고 있다.

터키는 자국 쿠르드족과 200만이 넘는 시리아 쿠르드족이 연대하는 것을 극도로 경계하고 있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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