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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프레임에 낀 새끼고양이, 50㎞ 이동하고도 '멀쩡'

등록 2019.07.12 14:48:00수정 2019.07.12 14:5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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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랭크퍼트(켄터키)=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자동차 프레임이 갇혀 있던 9주 된 새끼 고양이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고양이는 하부 프레임에 낀 채 약 50km의 이동거리를 버텨낸 것으로 보인다. 2019.07.12.

【프랭크퍼트(켄터키)=AP/뉴시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자동차 프레임이 갇혀 있던 9주 된 새끼 고양이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고양이는 하부 프레임에 낀 채 약 50km의 이동거리를 버텨낸 것으로 보인다. 2019.07.12.


【서울=뉴시스】양소리 기자 = 자동차 프레임에 갇혀 있던 새끼 고양이가 극적으로 구출됐다. AP통신은 11일(현지시간) 9주 된 새끼 고양이가 50㎞의 고단한 여행길에서 살아남았다고 보도했다.

미국 켄터키주에서 자동차 정비소를 운영하는 스콧 본은 10일 아침 렉싱턴에서 볼일을 마친 뒤 자신의 정비소가 있는 프랭크퍼트로 향했다.

출발하기 전 차에서 평소와 다른 소리가 들렸으나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그러나 프랭크퍼트의 한 패스트푸드점에 차를 세웠을 때도 같은 소리가 나자 본은 문제가 생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급하게 차 밑을 살펴본 그은 깜짝 놀랄 수밖에 없었다. 차체 하부 프레임에 낀 작은 고양이가 얼굴을 내밀고 있던 것.

본의 이날 이동거리는 총 50㎞로 우리나라로 치면 서울에서 용인까지의 거리다.

본은 당장 자신의 정비소로 차를 옮겨 하부 프레임을 뜯어냈다.

본은 "프레임에 비누칠을 해 고양이를 빼냈다"며 이 과정에 약 20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본은 고양이에 '마리골드'라는 이름을 붙였다. 마리골드는 미국의 소설가 너새니얼 호손이 쓴 '원더북'에 등장하는 작중 인물로 미다스 왕의 딸이다.

구출된 고양이는 건강한 상태로 본의 단골고객에 입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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