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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시의원에게 술냄새가"…CCTV로 음주운전 사실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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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2 15: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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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자료사진.
【고양=뉴시스】이경환 기자 = 시의회 본회의에 참석해 술냄새가 난다는 주민신고로 음주사실이 드러난 경기 고양시의원의 음주운전 의혹이 사실로 확인됐다.

당시 해당 시의원은 "택시를 타고 왔다"고 해명했다가 "친구가 데려다 줬다"고 하는 등 엇갈린 해명을 하며 부인했고, 이튿날 해외연수를 떠난 상태다.

고양경찰서 관계자는 "고양시의회 김서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자택 CC(폐쇄회로)TV를 확인한 결과 본인이 운전을 하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10일 오전 9시35분께 풍동의 한 커피숍에서 자신의 차량을 운전해 자택으로 이동했고 집에서 2분여 가량 머문 뒤 노트북만 챙겨 나온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자택에서 고양시청까지는 김 의원이 운전한 차량에 타고 있던 지인이 운전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열린 고양시의회 제232회 제1차 정례회에 참석했다가 오후 12시30분께 "술 냄새가 난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임의동행 해 지구대에서 음주측정을 했다.

당시 김 의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경찰은 김 의원과 함께 차를 타고 온 인물과 통화를 시도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지난 11일 새벽 미국 뉴욕과 워싱턴 등을 둘러보는 7박9일 간의 해외 연수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김 의원과 동승자가 정확히 언제 운전대를 넘겼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에 있다"며 "운전한 사실이 확인된 만큼 김 의원이 귀국하는 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의회는 올해 1월1일 대낮에 일산서구의 한 도로에서 민주당 채우석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중앙분리대 화단 가로수를 들이 받은 사고를 시작으로 지난 5월28일 오후 11시50분께에는 일산서구 아파트 단지 주차장에서 자유한국당 김완규 의원이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음주운전이 적발됐다.

김 의원까지 음주운전으로 확정되면 고양시의회는 올해만 3번째 음주운전으로 얼룩질 전망이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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