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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틸웰 美차관보, 수출규제 한일 갈등에 "중개 예정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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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2 18:07:22
NHK와의 인터뷰에서 밝혀
"한일 관계 긴장 도움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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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2일 일본 도쿄 경제산업성에서 열린 일본 정부의 한국 수출규제 강화 조치에 대한 한일 무역당국간 실무회의에 참석한 양측 대표들이 마주 앉아 있다. 한국 측(오른쪽 양복 정장을 입은 두 명)에서는 산업통상자원부 전찬수 무역안보과장, 한철희 동북아통상과장이, 일본 측에서는 경제산업성의 이와마쓰 준(岩松潤) 무역관리과장 및 이가리 가쓰로(猪狩克郞) 안전보장무역관리과장이 참석했다. <사진출처: 경제산업성> 2019.07.12.


【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일본을 방문 중인 데이비드 스틸웰 미국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가 일본 정부의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중개하지 않을 것이며, 대화에 의한 문제 해결을 촉구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NHK 방송이 12일 보도했다.
 
지난달 취임한 스틸웰 차관보는 지난 10일부터 21일까지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아시아를 순방 중으로, 첫 방문지인 일본에서 이뤄진 NHK와의 인터뷰에서 위와 같은 뜻을 밝혔다.

일각에서는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로 촉발된 한일갈등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스틸웰 차관보의 한일 방문으로 미국이 중재 역할에 나서는것 아니냐는 기대감도 있었다. 그러나 그는 NHK와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 "내가 중개할 예정은 없다"라고 말했다.

다만 이 문제로 "양국 관계가 긴장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대화에 의한 해결을 촉구한다는 자세를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일 양국에는 적극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분야로 눈을 돌려,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촉구할 것"이라고 했다. 

또 "미국으로서는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강고한 동맹관계에 틈이나 균열이 생기지 않게 할 필요가 있다"며 한일 관계의 추가 악화는 바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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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지난 10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번 수출규제에 대해 우려를 전달하는 등, 우리 정부는 한일 무역갈등 해결을 위해 대미 외교전에 나선 상황이다.

그러나 일본은 미국이 이 문제에 개입하는 것을 경계하고 있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은 12일 기자회견에서 강 장관이 폼페이오 장관에게 수출규제 문제에 대해 우려를 전달한 데 대해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는 수출규제의 이유에 대해 "안보를 목적으로 수출관리를 적절히 실시하는 관점에서 실시하는 것"이라며 "(한국 측의)비판은 전혀 맞지 않는다"라고 했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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