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도은비 "미스코리아 후광? 영수증 붙이는 연습부터 했죠"
드라마 '보좌관' 열연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행정비서 노다정 역 배우 도은비가 1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15. [email protected]
탤런트 도은비(26)에게 미스코리아 후광 따위는 없었다. 2015 미스코리아 경북 선 출신인 도은비는 연극배우를 꿈꿨다.
미인대회 타이틀로 관심 받기보다, 연기로서 인정 받고 싶은 마음이 컸다. 최근 막을 내린 JTBC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에 캐스팅 됐을 때는 가장 먼저 '9급 행정비서 역을 어떻게 소화할까?' 고민했다. 행정업무는 한 번도 해본적이 없기에 '영수증은 왜 붙이지?'라는 의문부터 들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행정비서 노다정 역 배우 도은비가 1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15. [email protected]
'보좌관'은 스포트라이트 뒤에서 세상을 움직이는 정치 플레이어들의 위험한 도박 이야기다. 권력의 정점을 향한 보좌관 '장태준'(이정재)의 치열한 생존기를 그려 호평 받았다. 도은비가 맡은 '노다정'은 '송희섭'(김갑수) 의원실의 살림을 책임졌다. 이름과 달리 까칠하지만 의원실 자금이 들어가는 곳이면 모르는 것이 없는 행정 전문가다. 국회의 은밀하고 최신 이슈를 다 알고있는 '정보통'이기도 하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행정비서 노다정 역 배우 도은비가 1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15. [email protected]
항상 다정은 '저 이만 들어가겠습니다'라며 정시 퇴근했다. 대체 '퇴근하고 무슨 일을 하는걸까?' 궁금해하는 시청자들이 많다. 11월 방송되는 시즌2에서는 반전 활약상이 그려지지 않을까.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행정비서 노다정 역 배우 도은비가 1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15. [email protected]
도은비는 '보좌관'이 안방극장 데뷔다. "카메라 앞에서 연기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내 얼굴이 이렇게 생기고, 목소리는 저렇게 들리구나'라며 신기해했다. 그 다음에는 연기가 보였다며 "아쉽지만 '다음에는 더 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행정비서 노다정 역 배우 도은비가 1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15. [email protected]
도은비는 '보좌관'을 통해 배운 것이 많다. "'보좌관' 자체를 얻었다"며 "대선배들 그리고 곽정환 PD님과 함께 작품을 한 것 자체가 영광"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행정비서 노다정 역 배우 도은비가 1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15. [email protected]
도은비는 데뷔가 다소 늦은 편이다. 올 1월 스튜디오앤뉴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전속계약도 맺기 전인 3월 '보좌관' 오디션에 합격, "평생 쓸 운을 다 썼나 싶을 정도로 불안하다. 다음 작품은 운이 없이면 어떡하나 걱정도 되지만, 능력으로 채울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서울=뉴시스】조수정 기자 = 최근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보좌관-세상을 움직이는 사람들' 행정비서 노다정 역 배우 도은비가 1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뉴시스 본사에서 인터뷰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9.07.15. [email protected]
도은비에게서는 주위사람마저 기분 좋게 만드는 밝은 기운이 느껴졌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이라며 "웃어야 복이 온다고 하지 않느냐. 오디션에서 감독님께 '이 작품 꼭 하고 싶다'고 어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훗날 우연히 나에 대해 얘기할 때 ' 걔 참 긍정적이고 밝아'라고 한다면 성공한 것"이라는 주의다.
'입시생들에게 하는 조언 아니냐?'고 하자 "맞다"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학생들에게 오디션장 문 열고 들어갈 때부터 '궁금하게 만들어야 된다'고 조언한다"면서 "'너는 세상 멋지고 도도해'라며 자신감을 불어넣어 준다"고 덧붙였다.
"전도연 선배를 롤모델로 삼고 싶다. 우상이자 나 만의 아이돌이다. 영화 '밀양'에서 선배의 연기를 보고 '배역 자체가 살아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생일' 시사회에서 선배를 봤는데 빛이 나더라. 인사할 수 없는 자리인데, 혼자 '우와~'하면서 감탄했다. 나는 동네 누나, 언니, 동생처럼 편한 배우가 되고 싶다. 대중들이 어렵게 다가갈 수 없는 존재가 아니라, 언제나 친근감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잘 돼야죠'라기보다 '잘 될 겁니다'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하고 싶다. 이런 자신감이 없었으면, 시도 조차 하지 않았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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