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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행 혐의' 이재현 서구청장 기소의견 검찰송치

등록 2019.07.15 15: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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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당선자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 당선자


【인천=뉴시스】정일형 기자 = 회식자리에서 여직원들을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된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인천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계는 15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관한특례법상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로 이 서구청장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청장은 지난 1월 11일 서구의 한 식당과 노래방에서 서구청 직원들을 격려하는 회식을 하던 중 직원들에게 '볼 뽀뽀' 등 부적절한 신체접촉과 춤을 강요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회식에 참석한 2명의 여성 공무원 가운데  1명은 기분이 좋지 않았다는 진술을 했다"면서 "구체적 진술 내용이나 혐의 인정 여부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인천 서구발전협의회 등은 지난 1월 말 강제추행 등 혐의로 이 구청장을 고발했고, 경찰은 지난 3월 2개월 간의 수사를 마치고 이 구청장에 대해 각하 의견으로 검찰에 사건을 송치했다.

그러나 검찰은 "추가로 확인할 사항이 있다"며 보완수사를 요청했고, 경찰은 재수사를 진행했다.

경찰은 지난 5월 20일 강제추행 혐의로 고발된 이 구청장에게 성추행을 당한 여성 공무원의 진술을 확보했다.

해당 여성 공무원은 경찰에서 "당시 매우 부담스러웠고, 불쾌감을 느꼈다"는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여직원을 성추행할 의도가 없었다"면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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