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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시의회 임시회 개회…진모 영화세트장 등 '대립각'

등록 2019.07.15 17: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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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완석 의장, 진모지구 활용 종합 개발 계획 수립 촉구

여수시,영화세트장 기반시설 지원비 18억 등 추경편성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5일 전남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에서 제194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7.15. (사진=여수시의회 제공)kim@newsis.com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15일 전남 여수시의회(의장 서완석)에서 제194회 임시회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2019.07.15. (사진=여수시의회 제공)[email protected]

【여수=뉴시스】김석훈 기자 = 전남 여수시의회 제194회 임시회가 15일 개회한 가운데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등 쟁점을 놓고 의회와 집행부의 첨예한 대립이 예상된다.

15일 여수시의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25일까지 11일간 임시회를 열어 2019년도 하반기 주요업무보고,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조례안 등 28건의 안건을 다룬다.

의회는 시가 제출한 제2회 추경안 편성액 1조7267억 원에 대해서 필요성 등을 꼼꼼하게 심사할 예정이다. 시가 의회에 제출한 2회 추경안 편성액은 제1회 추경예산보다 177억 원이 증액됐으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기반시설 지원비 18억 원 등이 포함됐다.

서완석 여수시의회 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돌산 진모지구 영화세트장 건립 관련 시유지의 활용은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먼저 수립돼야 한다"고 반대의사를 표명했다.

서 의장은 "돌산 진모지구는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활용할 수 있는 아주 값진 자원"이라며 “가설건축물이 대부분인 세트장은 부실해 태풍, 폭우, 화재 등에 취약하고 가장 중요한 안전을 담보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서 의장은 이어 "세트장은 유지보수 관리에 많은 비용이 소요되고, 해를 거듭할수록 애물단지로 취급되거나 버티지 못하고 철거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그 사례로 완공 후 15년 만에 철거된 전북 부안의 '불멸의 이순신' 세트장, 수마에 사라진 충남 금산의 '상도' 세트장, 방치 중인 춘천의 '청풍명월' 세트장, 철거된 여수 용주리의 '혈의 누' 세트장 등을 들었다.

서 의장은 그러면서 "기부채납 조건이라고 해서 6만6000㎡(2만 평)의 부지를 3년 동안 무상 사용케 하고, 시 예산 18억 원을 투입해 기반시설을 만들어주는 것에 대해 기대효과와 향후 시가 부담해야할 유지보수비 등을 냉정하게 분석해봐야 한다"며 "전체부지에 대한 종합적인 개발계획이 우선 수립돼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여수시는 돌산읍 진모지구 6만6000㎡에 조선시대 건물, 거리 등 야외사극 촬영 및 컴퓨터 그래픽 촬영장 등을 갖춘 영화세트장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영화 '명량'을 탄생시킨 순천출신 김한민 감독은 후속작 '한산'과 '노량', 임진왜란을 소재로 한 드라마 '7년 전쟁' 등 제작과정서 55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여수 진모지구 세트장을 사용할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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