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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사진미술관, 왕칭송 사진집 'The Glorious Life' 발간

등록 2019.07.16 13: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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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왕칭송 사진집

【서울=뉴시스】왕칭송 사진집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한미사진미술관은 중국 현대 사진작가 왕칭송(53)개인전 'The Glorious Life'(6.1~8.31)과 연계한 사진집 'The Glorious Life'(가현문화재단)가 발간했다고 16일 밝혔다.

중국 베이징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왕칭송은 연출사진을 통해 사회개방 이후 격변하는 중국과 물질 만능주의 사회의 이면을 포착해왔다. 자신의 작업을 ‘사회적 다큐멘터리’라 부르는 작가는 중국 사회현상에 대한 깊은 식견과 날카로운 직감으로 현실을 비춘 초현실적인 사진을 만들어 다큐멘터리 사진의 의미영역을 확장시켰다. 

중국 북동부 지역 다칭에서 출신으로 스물 다섯에 충칭의 쓰촨미술학교에 입학하여 유화를 전공했고 1990년대 후반 회화에서 사진매체로 전향했다. 2009년 미국 해머미술관, 2011년 뉴욕 국제사진센터, 2015년 런던 Beetles & Huxley 갤러리등 전세계 주요 기관들에서 다양한 개인전을 이어오고 있다.  2006년 프랑스 아를 국제 사진 축제에서 Outreach Award를 수상했다.  뉴욕 현대미술관,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프랑스 메종 유러피안 드 라 포토그래피 등 세계 유수의 예술기관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사진집에는 이번 전시작을 포함하여 작가의 20여 년의 사진작업 94점 중 68 점이 수록됐다. 1997년 왕칭송이 자신의 모습을 디지털로 합성한 초기 포토몽타주 사진부터 2000년 이후 수백 명이 등장하는 인물군상 작업까지 중국사회를 지켜본 작가의 시선과 다각성을 보여준다. 

사진집 제목 ‘The Glorious Life’는 왕칭송이 1997년부터 2018년까지 진행한 자신의 사진작업을 통틀어 지칭한 명칭이다. 한글로 직역하면 ‘생활예찬’으로, 표면상 황홀한 중국 사회의 실상을 작업으로 드러내고자 하는 작가의 역설적 의도가 반영됐다. 전시 공동 기획자인 석재현과, 뉴욕국제사진센터ICP의 전 수석 큐레이터이자 현재 독립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크리스토퍼 필립스Christopher Phillips의 글이 실려 왕칭송 작업에 대한 다층적 이해를 돕는다.193쪽,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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