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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 조화에 배역 체인지까지, 뮤지컬 '맘마미아!' 15주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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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7 06: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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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뮤지컬 배우로서 신뢰와 믿음을 드리기 위해 더 열심히 하고 있어요."

그룹 'f(x)' 멤버 루나(26)가 9월14일까지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맘마미아!' 새 시즌에 출연하고 있다. 스웨덴 팝 그룹 '아바'의 히트곡 22곡을 엮은 대표적인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아빠 없이 성장한 스무살 '소피'가 약혼자 ‘스카이’와 결혼을 앞두고 아빠일 가능성이 있는 세 명의 남자에게 결혼식 초청장을 보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아바의 음악에 몸을 맡긴 채 긍정의 에너지를 발산하는 소피는 뮤지컬 여성 인물 중 가장 매력적인 캐릭터로 손꼽힌다.

루나는 뮤지컬 '웃는 남자' 등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배우 이수빈(23)과 함께 250대 1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소피 역에 발탁됐다.

루나는 이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더 라스트 키스' '레베카' 등으로 뮤지컬에 잔뼈가 굵은 아이돌이다. 그럼에도 "긴장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긍정을 소피에게 배우고 있다"며 두 주먹을 불끈 쥐었다.

맘마미아는 1999년 4월6일 영국 런던 프린스 에드워드 극장에서 초연했다. 4월 런던에서 열린 20주년 기념 공연에 아바 멤버들이 깜짝 등장, 주목 받기도 했다. 2008년 메릴 스트리프, 어맨다 사이프리드 등이 주연한 동명 영화로 옮겨져 흥행에 성공했다. 영화는 작년 속편이 개봉하기도 했다.

국내에서는 신시컴퍼니의 대표 레퍼토리로, 2004년 1월17일 처음 공연했다. 2016년 공연까지 서울 포함 33개 지역에서 1622회 공연, 195만명을 끌어모았다. 초연 15주년에 3년 만에 돌아오는 이번 시즌으로 200만 관객 돌파가 확실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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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이 거듭되다 보니 터줏대감들이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 도나 역의 최정원과 신영숙, 샘 역의 남경주, 해리 역의 이현우, 타냐 역의 김영주 등이다. 샘 역의 가수 김정민, 로지 역의 박준면은 이번에 새로 합류했다.

'맘마미아!' 안에서 배역을 바꾼 배우들로 인해 새로운 활력이 돌기도 한다. 이번 시즌에는 타냐 역의 홍지민과 해리 역의 성기윤이다.

홍지민은 지난 시즌 로지를 연기했다. 독신 조리사로 다소 통통한 배우가 맡아온 역이다. 날씬해진 홍지민은 "다이어트에 성공했지만 배역(로지) 하나를 잃었다는 상실감에 휩싸여 있었다"며 웃었다. 하지만 "타냐 오디션 제안을 받았고 다행히 합격했다"면서 "내 인생에 변화와 도전은 계속될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타냐 역은 중년에도 섹시함을 유지하는 캐릭터다.

국내 라이선스 초연부터 모든 시즌에 빠지지 않고 출연한 '맘마미아!'의 '진정한 단골손님' 성기윤은 샘과 빌에 이어 이번에 해리까지 맡게 됐다. 소피가 결혼 초청장을 보내는 세 아빠 후보를 모두 연기하게 됐다.

성기윤은 "내 연기 인생의 반을 '맘마미아!'와 함께 해왔는데 이번에 해리까지 연기하게 됐다"면서 "세계에서 '맘마미아' 아빠 후보 배역을 다 연기한 유일한 배우가 됐다. 도전을 즐기는지라, 새로운 캐릭터 역시 즐겁게 임하고 있다"며 웃었다.


realpaper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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