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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호 태풍 '다나스' 북상…"19일 자정께 제주 직접영향권"

등록 2019.07.17 16: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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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초 예상보다 진로 오른쪽으로 꺾여

"수온 낮아 세력은 점점 약해질 듯"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7일 오후 4시 기준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예상 진로도. (자료=기상청 제공)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17일 오후 4시 기준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 예상 진로도. (자료=기상청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북상 중인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오는 19일께 제주도에 접근해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애초 예상보다 훨씬 오른쪽으로 태풍의 진로가 꺾였기 때문이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후 3시 기준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에 순간최대풍속 18m의 바람을 동반한 소형급 세력으로 성장해 북북동진하고 있다. 이동속도는 시속 15㎞ 정도다.

제주도에 가장 가깝게 접근하는 19일 자정께에는 태풍 중심부 순간최대풍속이 24m, 시속은 86㎞에 달할 것으로 기상청은 파악했다.

태풍이 통과하는 동안 제주 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유입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이번 태풍은 한반도 인근 수온이 평년보다 낮은 탓에 앞으로 세력이 더 커지지는 않을 것으로 기상청은 보고 있다. 차가운 바다가 태풍의 발달을 막는 것이다.

특히 중국 상하이 부근을 통과하면서 태풍의 에너지원인 충분한 수증기를 공급받기 어려워 다나스는 우리나라 서해상에 당도했을 때는 세력이 급격히 약화할 것이란 설명이다.

다만 태풍이 지나며 우리나라 주변 기압계가 영향을 받아 장마전선에 의한 강수량과 강수지역의 변동성은 매우 커질 것으로 기상청은 예측했다.

장마전선에 수증기가 다량으로 유입돼 집중호우 등 갑작스런 비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현재 제주도는 장마전선에 동반된 비 구름대가 남서쪽 해상에서 시간당 25~30㎞의 속도로 북동진하며 비가 내리는 지역이 있다. 비는 점차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으나, 비구름대가 남해상에 머물면서 한라산을 경계로 남쪽지역은 일시 소강상태에 들겠다.

예상 강수량은 18일까지 제주도 전역에 50~100㎜ 정도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 다나스의 예상 경로가 애초 예상보다 오른쪽으로 향하며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 남부지역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며 "태풍이 지나는 동안 비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경험'을 뜻한다.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사진은 지난해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근접하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한 포구 모습. kjm@newsis.com

【제주=뉴시스】강정만 기자 = 사진은 지난해 제25호 태풍 '콩레이'가 근접하고 있는 제주 서귀포시 한 포구 모습.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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