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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남자 수구, 두 번째 경기서 세르비아에 20점차 패배(종합)

등록 2019.07.17 21: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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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이 실점을 하고 있다. 2019.07.17.myjs@newsis.com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 대한민국 대표팀이 실점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광주=뉴시스】김희준 기자 = 한국 남자 수구 대표팀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두 번째 경기에서도 대패를 면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1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세르비아와의 대회 남자 수구 A조 조별예선 2차전에서 2-22(1-6 0-5 1-4 0-7)으로 졌다.

개최국 자격으로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남자 대표팀은 지난 15일 그리스와의 조별예선 1차전에서 3-26(0-7 0-7 1-3 2-9)으로 패배했고, 이번에도 대패하며 세계적인 수준과 격차를 느껴야 했다.

대표팀 구성 자체가 처음인 여자와 달리 남자 수구 대표팀은 수구 전문 선수들로 이뤄졌다. 그러나 개최국 자격으로나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만큼 세계 정상급과는 전력 차가 있다.

게다가 세르비아는 남자 수구의 전통적인 강호다.

유고슬라비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시절을 포함해 역대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수구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수확했다. 세르비아가 된 이후에는 2009년 로마 대회와 2015년 카잔 대회에서 금메달을 땄고, 2011년 상하이 대회에서는 은메달을 수확했다. 2년 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는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올림픽에서도 세르비아 남자 수구는 금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수확한 바 있다.

그리스전과 비교해 적은 점수차 패배를 당했지만, 세르비아도 한국에 버거운 상대였다.

세르비아의 거친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 기회를 일구지 못했다. 좋은 찬스를 잡아도 세르비아의 철통같은 수비를 막혀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 어렵게 날린 슈팅도 세르비아 골키퍼의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한국은 25개의 슛을 시도해 2개만을 성공했다. 세르비아는 37차례 슈팅을 던져 22개를 넣었다.

그래도 한국은 그리스전보다 적은 점수차 패배를 당해 위안을 삼았다. 이날 풀타임을 소화한 골키퍼 정병영(한국체대)은 10개의 세이브를 기록하며 나름대로 활약을 선보였다.

경기 시작 27초 만에 선제골을 헌납한 한국은 내리 세 골을 더 헌납하며 0-4로 끌려갔다.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2-22로 패배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세르비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2019.07.17.myjs@newsis.com

【광주=뉴시스】최진석 기자 = 17일 광주 광산구 남부대학교 수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수구 조별리그 2차전 대한민국과 세르비아의 경기에서 2-22로 패배한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들이 세르비아 선수들과 인사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1쿼터 4분14초가 흐른 뒤 한효민(한국체대)의 골로 1점을 만회하자 관중들은 우레와 같은 환호성으로 힘을 불어넣었다. 그러나 곧바로 한 골을 내줬다.

한국은 이후 추가골을 넣지 못하고 두 골을 더 헌납해 1-6으로 뒤진채 1쿼터를 끝냈다. 1쿼터 종료 직전 이성규(한국체대)가 강력한 중거리슛을 날렸지만 세르비아 수문장의 펀치로 날려보냈다.

한국은 2쿼터에서도 시작한지 2분도 되지 않아 두 골을 허용했다. 세르비아는 이후 세 골을 추가해  11-1로 2쿼터를 마무리했다.

한국의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2쿼터 종료 2분50초를 남기고 패스를 받은 김병주(한국체대)가 주먹으로 공을 쳐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세르비아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1분30여초 전에 추민종(전남수영연맹)이 시도한 슈팅도 세르비아 골키퍼가 막아냈다.

한국은 3쿼터에서도 시작 26초 만에 골을 헌납했다. 이후 두 골을 헌납하고 1-14로 끌려가던 한국은 3쿼터 종료 3분15초를 남기고 페널티스로 기회를 잡았다. 이성규가 침착하게 골을 성공해 2-14로 점수차를 좁혔다.

한국은 3쿼터 종료 1분7초를 남기고 세르비아에 페널티스로를 헌납했으나 골키퍼 정병영이 강력한 슈팅을 막아냈다.

3쿼터 종료 2초를 남기고 골을 하나 더 내준 한국은 2-15로 3쿼터를 마쳤다.

세르비아는 4세트 들어 한층 강하게 한국을 몰아붙였다. 4쿼터 시작 3분여 만에 5골을 몰아치며 20-2로 달아났다. 세르비아는 4쿼터 막판 3분 동안 두 골을 더 넣었다.

체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인 한국은 공격 제한시간 내에 제대로 된 공격을 하지 못하는 등 힘겨워했고, 추가골을 넣는데 실패했다. 경기 종료 46초 전 송재훈(경북체육회)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에 맞았다. 경기 종료 8초 전에는 페널티스로 기회에서 이성규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으나 세르비아 골키퍼가 펀치로 쳐냈다.

한편 한국은 19일 오후 5시50분 몬테네그로와 조별예선 3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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