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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이슈] 대구통합 신공항 건립 최종 후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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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9 06:00:00
이전지 선정 100여일 앞두고 의성·군위 유치전 가열
의성군, 공항추진 TF팀 2개로 확대…이장단도 가세
군위군, 통합공항 지원조례 제정…주민들도 결의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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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의성군청 청사 현관에 '통합신공항 유치'를 기원하는 모형 비행비 수십대가 설치돼 있다. 2019.07.18 kjh9326@newsis.com
【의성 군위=뉴시스】김진호 기자 = K2·대구공항 통합 이전을 위한 최종 후보지 선정이 100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후보지인 경북 의성군과 군위군의 유치전도 더욱 가열되고 있다.

19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국방부는 2017년 2월 군위군 우보면 단독 지역과 군위군 소보면-의성군 비안면 공동지역 등 2개 지역을 예비후보지로 선정했다.

오는 9월까지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이전지역 지원계획에 대한 의견을 수렴해 최종 지원 계획 및 이전부지 선정계획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어 예비후보지인 의성·군위군에 주민투표법에 따른 주민투표를 요구한 뒤 투표 결과를 반영해 오는 11월 최종 이전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앞으로 매주 1회(목요일) 실무위원회를 개최해 통합신공항 최종 후보지 선정기준을 마련할 방침이다. 국방부는 물론 예비후보지인 의성과 군위, 경북도, 대구시 등을 순회하며 회의를 개최해 지역분위기도 파악 중이다.

의성군과 군위군은 이 처럼 후보지 선정이 목전에 다가옴에 따라 이용객 접근성과 편리성, 신공항 확장성, 지역균형 발전론 등을 내세우며 적극적인 통합공항 유치전을 펼치고 있다.


◇통합신공항 유치는 '지역소멸' 탈출 기회

부산연구원 항공수요 조사 결과에 의하면 영남지역에서 불가피하게 인천공항을 이용하는 승객은 지난해 기준 570만 명에 이른다. 이로 인해 부담하는 추가 교통비는 연간 6400억 원, 시간비용까지 더하면 연간 1조1200억 원이다.

대구·경북 관문공항인 대구통합 신공항은 수요 흡수 권역이 대구·경북은 물론 경남과 호남권, 충청권 일부까지 포함한다. 대구통합 신공항 이전 사업은 8조 원 이상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국방부가 한국교통연구원에 의뢰해 작성한 '군 공항 이전에 따른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 의하면 이전사업으로 일자리 12만개, 생산유발 효과 12조 원, 부가가치 5조 원으로 조사됐다. 통합공항이 들어서면 인적, 물적 교류의 관문으로 유동인구가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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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성=뉴시스】 김진호 기자 = 2일 의성군 농업기술보급센터에서 봉양·비안면 주민들을 대상으로 '대구공항 통합이전 설명회'가 열리고 있다. 2019.07.18 (사진=의성군 제공) photo@newsis.com
대구산업선 철도~서대구 KTX역사와 연계한 공항철도 등 교통인프라 확충, 사회기반시설 설치 등 2,3차 파급효과도 크다. 공항 인근에 항공운송, 항공제조, 항공MRO 등 항공 관련 산업이 발전해 물류단지 또는 항공기업의 유치 효과도 기대된다.

주둔 군부대의 물자 및 서비스의 지역 내 조달, 장병들의 외출·외박·면회 등으로 주변 식당과 숙박업소 등 지역경제 활성화도 전망된다. 인구감소, 고령화 등으로 지역소멸 위기(의성군 1위, 군위군 3위)에 처해 있는 이들 지역이 통합신공항 유치에 사활을 걸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의성군 "공동후보지 선정으로 상생발전하자"

김주수 의성군수는 "공항유치를 통해 1차 산업 위주의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며 오는 10월로 예정된 주민투표에 대비하고 있다. 공항추진기획단 TF팀을 2개로 확대했다. 간담회와 설명회 등을 통해 주민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있다.

통합공항 유치를 위해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조직한 '의성신공항유치추진위원회'(공동위원장 김인기)의 활동도 활발하다. 서울 도심에서 삭발식에 이어 중앙부처를 찾아 통합신공항의 공동후보지 유치 당위성을 설득하는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산하에 18개 읍면 이장단들이 참여하는 하부조직 결성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 4월 '제9회 의성세계연축제' 때는 애드벌룬, 무인비행선, 홍보부스 등을 활용해 적극적인 홍보활동을 펼쳤다. 예비후보지에 포함된 비안면은 자체적으로 '공항 유치 기원 걷기대회'를 개최하는 등 유치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의성군이 내세우는 공동후보지의 장점은 접근성과 확장성, 사업비 절감 등이다. 예비후보지 두 지역에 대한 대구시민들의 공항 접근성에 큰 차이점이 없다는 점을 주장한다.

  대구시청 기준 중앙고속도로 서군위IC 또는 의성IC를 이용하면 소요 시간은 44분 정도로 동군위IC까지의 43분 대비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한다.

후보지에서 직선거리로 대구시청은 48㎞, 경북도청은 30㎞이다. 경북 도내 21개 시군이 후보지와 80㎞ 이내에 위치해 1시간 정도면 도달할 수 있다. 경북도청과 통합신공항,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연계하는 내륙성장벨트 구축도 가능하다. 구미 5단지(하이테크벨리)~서군위IC까지의 직선거리는 6.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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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뉴시스】 김진호 기자 = 군위군 군위읍 상가 유리창에 '우보면 신공항 유치'를 기원하는 스티커가 붙어 있다. 2019.07.18  kjh9326@newsis.com 
경북도청과 통합신공항, 구미국가산단을 연계하는 내륙 성장벨트를 구축할 수 있다. 저렴한 지가, 비행안전성(비행 장애물의 현저한 차이), 지형적 입지여건으로 이전사업비가  절감된다는 점도 강점이다.

군위 우보 단독지역 사업비는 9조2400억 원,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지역 사업비는 8조8400억원으로 공동지역 사업비가 4000억 원 적다. 현 대구공항 가치(9조2700억 원)와 공동이전지 사업비와의 차액은 4000억 원이다. 이를 감안하면 7000억 원(최소 3000억 원 이상 지원비 포함) 이상을 공동지역을 위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김인기 공동위원장은 "10월로 예정된 주민투표에 대비해 찬성률을 높이려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며 "주민들의 유치 찬성률을 최대 90%까지 끌어올려 반드시 공동지역에 신공항을 유치하겠다"고 의지를 내보였다.

김주수 군수는 "단순히 사업비 측면만 본다면 단독후보지보다 공동후보지가 4000억 원 가량 적게 든다. 하지만 좀 더 넓게 보면 공동후보지를 선정할 경우 대구·경북은 물론 군위·의성 지역간 상호발전에 시너지 효과가 매우 크다. 특히 지역간 갈등도 해소하고 상승발전도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라며 공동후보지 선정을 어필했다.


◇군위군 "단독 후보지 선정만이 군위군의 살길이다"

군위군은 예비후보지 두 곳 모두 지역 내에 위치해 의성군보다 한결 편안한 입장처럼 보인다. 우보면은 단독후보지로, 소보면은 의성 비안면과 함께 공동후보지다.

하지만 김영만 군위군수는 처음부터 '우보면' 단독후보지 유치를 표명하고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전개해 왔다. 군위 소보-의성 비안 공동후보지가 선택될 경우 통합공항 유치를 아예 포기하겠다는 배수진마저 치고 있다.

김 군수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고 있는 우보면 단독후보지를 두고 군위군이 타 지자체와 연계할 수는 없다"며 "특히 공항의 성패를 좌우하는 민항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공동후보지를 배제하는 것을 누가 봐도 당연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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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뉴시스】 김진호 기자 = 김영만 군위군수가 군위군청 대회의실에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대구 통합신공항 유치'와 관련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2019.07.18 (사진=군위군 제공) photo@newsis.com
한 때 김 군수는 공항유치 발표 이후 유치반대 측으로부터 주민소환까지 당하는 등 큰 난관에 부딪쳤다. 하지만 지난해 6.13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통합신공항 유치'라는 공약을 앞세워 최다 득표율(48.21%)로 재선에 성공하면서 공항유치 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공항유치에 반대하던 4개 단체 모두 지방선거가 김 군수의 승리로 끝난 직후 자진해산하면서 전반적인 분위기가 '우보에 공항유치' 쪽으로 크게 기울고 있다.

김 군수가 우보면을 고집하는 이유는 통합공항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나눠갖기 보다는 군위지역 100년 대계에 활용하겠다는 복안 때문이다.

  어렵게 찾아온 천재일우의 기회를 적극 활용해 지역소멸 등의 문제(군위는 지역소멸지수 3위)를 딛고 지역발전을 도모하겠다는 계획이다.

군위군은 무엇보다 통합신공항이 부산, 울산, 경남을 기반으로 삼고 있는 김해공항과는 경쟁적인 관계라고 간주한다. 김해공항은 통합신공항보다 취항도시와 편수가 많다.

  접근성이 비슷한 위치에 신공항이 건설되면 대구공항을 주로 이용하는 대구시민이 김해공항으로 쏠리는 현상을 피할 수 없다고 본다.

통합신공항의 성패는 지금의 대구공항이 갖고 있는 항공수요를 고스란히 가져올 수 있는 최대한 가까운 위치로 이전돼야 하며, 지리적 접근성은 우보면이 최고라는 주장이다.

 대구시청 기준 우보 단독후보지는 30㎞,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는 48㎞이다. 우보후보지를 중심으로 반경 50㎞ 이내에 분포된 인구는 353만 명, 소보-비안 공동후보지는 169만 명이다. 단독후보지의 인구가 공동후보지의 2배를 넘는다.

군위군은 올들어 '대구공항 통합이전 지원 조례' 및 '군공항 이전 주변지역 지원사업 자문위원회 설치 및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이달 중에는 대구공항 통합이전 세부지원사업 수립을 위한 사례조사 연구 용역에 착수한다.

군위군통합신공항추진위(공동위원장 김화섭)는 물론 8개 읍면 주민들로 구성된 '주민협의회'도 공항유치를 위한 활발한 홍보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말 군위 일연공원에서는 고로면 주민 500여명이, 지난 17일에는 효령면 주민 500여 명이 효령초등학교에서 '공항유치 결의대회'를 열었다. 오는 20일에는 부계면 주민 200여명이 백송스파비스호텔에서 결의대회를 개최하는 등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다.

김 군수는 "도중에 군민들이 오해하고 반대하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거를 통해 모든 갈등을 극복했다"며 "앞으로 남은 일정도 군민들의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 군위 군민들은 우보를 원하고 있다. 군민들은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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