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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블록체인 사업 확장 '속도'…"헬스케어·교통결제정산 등 다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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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18 15:04:09
식품안전이력관리로 먹거리 안전 확보 및 서비스 다각화
지역화폐 3개월 성과..에너지화폐, 헬스케어, 교통결제도 진출
금융.유통 등 에코 얼라이언스사와 협력 통해 생태계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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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 이동면 사장이 지난 4월 16일 KT스퀘어에서 진행된 블록체인 사업전략 기자간담회에서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KT GiGA Chain BaaS(Blockchain as a Servise) 및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사진/KT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이국현 기자 = ·
KT가 지난 4월 첫 선을 보인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을 기반으로 식품안전이력 관리 사업 협력을 추진하는 등 블록체인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헬스케어를 비롯해 에너지 거래, 교통 결제 정산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를 선보이며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에 나설 계획이다.

KT는 18일 농심데이터시스템(NDS)와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 관리 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농축산물 등 식품 유통분야로 블록체인 서비스 분야를 확장한다고 밝혔다.

식품안전이력관리 사업은 식품 유통분야에 블록체인을 적용해 농축산물 및 식자재, 가공식품 유통 관리의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다. 식품의 생산, 가공, 물류, 판매, 소비의 전 유통 과정이 위변조가 불가능한 블록체인으로 관리되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거리를 소비할 수 있다.

KT와 NDS는 축산물 이력관리 시범 사업의 성공적인 사례를 민간 업체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하반기 중에 블록체인 기반의 식품안전이력관리 플랫폼을 구축할 예정이다. 식품안전이력관리 시스템과 같은 블록체인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대규모 원장 데이터를 빠른 속도로 분산·검증하는 블록체인 개발·운영 플랫폼의 역할이 중요하다.

이에 KT는 지난 3월 선보인 블록체인 기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에 NDS의 식품 이력관리 솔루션을 결합할 계획이다. 기가 체인 BaaS는 기업들이 블록체인을 비즈니스에 접목하려고 할 때 필요한 노드(네트워크를 구성하는 컴퓨터), 개발도구, 운영·관제 시스템 등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이다.
  
몇 번의 클릭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구축하고, 원장 데이터를 외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주기적으로 입력해 비교·검증하는 앵커링 기능을 통해 데이터의 위·변조를 막을 수 있다. 블록체인의 핵심 기능인 스마트 컨트랙트를 쉽게 구현할 수 있도록 API로 제공한다.

박중석 KT블록체인비즈센터 차장은 "기가체인 바스는 사전 지식이 없는 사람도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환경을 쉽게 구축할 수 있도록 하고, 스마트 컨트랙트를 개발할 때 API 형태로 제공해 기술에 대한 허들을 낮췄다"며 "블록체인 구축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기반인 만큼 비용적인 측면에서도 효율적이다"고 설명했다.

KT는 자체 개발한 블록체인 서비스로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에도 힘을 보탤 계획이다.

대표적인 서비스로는 블록체인 지역화폐 플랫폼 착한페이가 있다. KT는 착한페이를 통해 지난 4월 김포페이를 출시했다. 블록체인 적용으로 해킹, 위·변조가 불가능한 거래 투명성을 확보하고, 부당거래, 인쇄·유통비용 절감, 복잡한 관리 등 종이 상품권의 문제점도 개선했다.

이에 김포페이는 3개월 만에 발행액 76억원을 돌파했다. 5500개 가맹점과 3만6000명의 사용자, 14만건의 결제 건수를 기록하며 하반기에는 목표 발행액을 연간 110억원에서 150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8월에는 울산페이도 선보일 예정이다. KT는 지역화폐 사용 데이터를 지자체 정책 수립에 활용할 수 있도록 빅데이터 솔루션도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지역화폐 기반의 에너지화폐 서비스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는 에너지화폐가 도입돼 있지 않지만 해외에서는 통상 대중교통, 전기차 등을 에너지 용도로만 사용할 수 있다. 이에 KT는 지자체 모바일 지역화폐 서비스 내 에너지 화폐를 발행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에너지 보상 체계 확립을 통해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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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KT의 블록체인 개발 플랫폼 '기가 체인 BaaS'를 소개하고 있는 최경석 KT 블록체인비즈센터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차장.  photo@newsis.com

의료 및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성과가 나오고 있다. KT는 지난 5월 모바일 헬스케어 전문기업 레몬헬스케어와 개인 의료 데이터의 보안성을 강화한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병원 서비스'를 공동 구축키로 했다. KT는 진료 기록, 처방전, 진단서 등 의료 데이터의 민감한 개인정보를 블록체인 기술로 저장 및 관리할 계획이다.
 
KT는 기부금 모금부터 집행까지 블록체인을 통해 투명하게 공개·관리하고, 기부 자산을 기부 조건에 따라 집행하는 방식의 기부 플랫폼도 선보였다. 올해 1월 KT희망나눔재단 기부스퀘어 상용 플랫폼 내 '라오스 기부캠페인'에서 KT 블록체인 적용했다. 이후 KT는 교통 결제 정산 서비스, 자산관리 등 등 블록체인을 활용한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KT는 금융, 유통, 계약, 보안 등 50여개 기업이 참여하는 KT블록체인 '에코 얼라이언스'를 발전시켜 블록체인 서비스 분야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등 정부가 추진하는 블록체인 정책 과제에도 참여해 블록체인 서비스 대중화에 힘쓸 계획이다.

이동면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은 "5G의 초안전 시대를 견인하는 '기가 체인 바스' 플랫폼을 통해 기업들의 성공적인 비즈니스를 돕는 동시에 서비스 이용 고객의 편익을 향상시키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lg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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