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어벤져스' 최단기간 관객 1000만 신기록, 상반기 영화결산

등록 2019.07.18 17:09:2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어벤져스' 최단기간 관객 1000만 신기록, 상반기 영화결산

【서울=뉴시스】남정현 기자 = 올해 상반기에는 마블 영화와 디즈니 실사영화가 강세를 보였다.

18일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상반기 외국영화 관객수는 524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만명 증가했다. 관객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감소한 48.0%를 기록했다.

상반기 전체영화 순위 2위, 외국영화 순위 1위를 차지한 마블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총 1392만명이 봤고, 한국 영화사상 최단기간에 천만관객을 돌파한 영화가 됐다. 또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4월29일 80.9%의 일일 상영점유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역대 최고 일일 상영점유율이다.

7월 들어 1000만명을 달성한 '알라딘'은 6월까지 827만명을 영화관으로 끌어당겨 전체 순위 4위, 외국영화 순위 2위를 기록했다. 마블 영화 '캡틴 마블'은 580만명으로 전체 순위 5위, 외국영화 순위 3위에 올랐다.
'어벤져스' 최단기간 관객 1000만 신기록, 상반기 영화결산


전체 영화 순위를 보면, 상반기 1위를 기록한 영화는 1626만명이 관람한 '극한직업'이다.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1392만 명으로 2위에 올랐고, '기생충'은 958만명으로 3위에 자리했다. 827만명을 모은 '알라딘'은 4위, 580만명이 본 '캡틴 마블'은 5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한국영화 관객 수는 5688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91만명(26.5%) 증가했다.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5.4%포인트 증가한 52.0%를 기록했다. 한국영화 관객점유율이 50%를 넘어선 것은 56.4%를 기록했던 2013년 이후 6년 만이다. '극한직업'과 '기생충'의 흥행성공으로 한국영화 관객수가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덕분으로 풀이된다.

'중박' 흥행을 기록한 한국영화는 없어 흥행 양극화는 심화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돈', '증인', '내안의 그놈', '걸캅스' 등 차별화된 소재의 중급 이하 영화가 선전하면서 고예산영화와 범죄영화로 치우친 한국영화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상반기 전체 극장 관객수는 1억932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96만명(13.5%) 증가했고, 전체 극장 매출액은 9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2억원(16.0%) 증가했다. 2019년 상반기 평균 관람요금은 전년 동기 대비 185원 증가한 8514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 국내 대형 멀티플렉스 3사가 관람 요금을 인상한 것에 따른 것이다.

한편 상반기 독립·예술 영화 흥행 1순위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가 차지했다. '항거'는 115만8000명을 영화관에 들였다. 이는 2018년 한국 독립·예술영화 전체 관객수가 100만명이었던 것과 비교해 압도적인 수치다. 2위는 아카데미 작품상 수상작 '그린 북'으로 43만명이 봤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