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SK, 전반기 64승 독주 체제…키움·두산·LG 싸움 '점입가경'

등록 2019.07.19 06: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후반기 NC, KT 중위권 치열

KIA·한화·롯데 반등 어려울듯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SK가 7-1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19.06.19  hgryu77@newsis.com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19일 오후 광주 북구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9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 SK가 7-1 승리를 거둔 뒤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2019.06.1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성대 기자 = SK 와이번스의 독주 속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가 3강을 구축했다. 시즌 전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세 팀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기에는 4위 LG 트윈스의 상위권 진입 여부, 5위 NC 다이노스, 6위 KT 위즈의 중위권 싸움이 치열할 전망이다.

SK는 시즌 시작 전부터 강력한 우승 후보로 분류됐다. 강력한 선발진과 짜임새 있는 타선은 정규리그 패권을 노리기에 충분했다. 전반기 성적은 무려 (64승 1무 31패)다. 10개 구단 체제를 시작한 후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원투펀치 김광현(11승)과 앙헬 산체스(13승)는 무려 24승을 합작했다. 특히. 산체스는 KBO리그 진출 2년 만에 20승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한국시리즈 패권마저 넘본 SK는 브록 다익손을 방출하고 발빠르게 대만에서 헨리 소사를 데려왔다. 소사는 7경기에서 4승 1패를 기록하면서 후반기 맹활약을 예고했다.

서진용과 김태훈으로 이어지는 SK 불펜진은 리그 최강 수준이고, 올해 새롭게 마무리를 맡은 하재훈은 23세이브를 올리며 SK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홈런왕에 도전하고 있는 최정(22홈런)과 제이미 로맥(21홈런)은 타선에서 동반 상승 효과를 가져오고 있고, 고종욱(타율 0.329)은 팀내 수위타자로 타선을 이끌고 있다.

올해 새롭게 사령탑을 맡은 염경엽 감독의 변화무쌍한 용병술도 비룡군단을 한층 더 강한 팀으로 만들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경기, 6-3으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07.0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2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두산 베어스 경기, 6-3으로 승리를 거둔 키움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07.02. [email protected]


2위 키움(59승 39패)과 3위 두산(57승 40패)의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키움은 팀타율 0.283을 기록해 1위를 달리고 있다. 제리 샌즈, 이정후, 김하성 등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상하위 타순 어디서든 터질 수 있는 화력이 키움의 강점이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돌아가면서 터져주는 타선에 혀를 내둘렀다.

특히 샌즈의 활약이 눈에 띈다. 0.324의 높은 타율에 20홈런 86타점을 기록했다. 홈런왕, 타점왕을 동시에 노리고 있다.

투수진에서는 원투펀치 제이크 브리검(8승)과 에릭 요키시(8승)가 건재하다. 후반기에 이승호와 안우진이 투수진에 가세한다면 더욱 강력한 선발진이 구축될 것으로 보인다. 불펜진에서는 김상수와 한현희가 든든한 모습을 보였고, 조상우마저 돌아와 더욱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1대 4로 LG에 승리를 거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승리투수 린드블럼이 기뻐하고 있다. 2019.07.09.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9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11대 4로 LG에 승리를 거둔 두산 김태형 감독과 승리투수 린드블럼이 기뻐하고 있다. 2019.07.09.

 [email protected]


두산(57승 40패)은 지난해 독보적인 레이스로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SK에 한국시리즈 패권을 내주고 절치부심했지만, 곳곳에서 불안한 모습이 감지됐다.

지난해 18승 투수 세스 후랭코프의 부진이 뼈아프다. 2선발이 흔들리면서 선발진이 다소 불안한 상황이다. 조쉬 린드블럼이 전반기 15승이라는 놀라운 성적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역부족이다.

공인구의 반발력이 낮아진 탓인지 김재환과 오재일 등 주축 타자들의 파괴력도 현저하게 떨어졌다. 호세 페르난데스와 박건우 등이 타선을 이끌고 있다. 페르난데스는 팀내 타율(0.337) 1위, 홈런(13홈런) 1위를 달리고 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대0으로 LG가 승리한 가운데 켈리 등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07.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프로야구 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2대0으로 LG가 승리한 가운데 켈리 등 선수들이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19.07.14. [email protected]


LG(52승 1무 42패)는 안정된 전력을 바탕으로 4위 자리를 지키며 호시탐탐 상위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3위 두산과의 승차는 불과 3.5경기다.

원투펀치 타일러 윌슨(9승)과 케이시 켈리(9승)가 18승을 합작했다. 차우찬은 기복을 보이면서도 7승을 수확했다. 불펜진에서 정우영과 고우석 등 젊은 투수들의 발견도 고무적이다.

LG는 타선의 파괴력은 약하지만, 김현수와 이천웅, 채은성 등이 고군분투해 차곡차곡 승수를 쌓아가고 있다. 후반기에도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1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06.02.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1로 승리한 NC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19.06.02. 

  [email protected]


NC(47승 1무 46패)와 KT(47승 1무 49패)의 중위권 싸움도 치열할 전망이다. 승차는 1.5경기다.

NC는 막강한 공격력이 강점이다. 전반기 팀타율(0.281) 2위, 팀홈런(85개) 2위에 올랐다. 리그 수위타자 양의지의 복귀와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의 적응 여부가 변수다.

KT는 전반기 막판 5연승을 올리며 5할 승률을 바라보고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울 알칸타라가 건재하고, 이대은이 마무리로 돌아서 수준급 피칭을 보여주고 있다. 4위 LG와 6경기차. 창단 첫 가을야구를 노려볼만하다.

7위 부터는 반등이 버거워 보인다.

7위 삼성은 전반기를 5연패로 마감했다. 팀내 최다승 투수가 윤성환(5승)과 저스틴 헤일리(5승)이며, 3할 타자는 김헌곤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무기력한 선수단 모습이 가장 큰 문제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 4-3으로 패한 롯데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6.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 경기, 4-3으로 패한 롯데 선수들이 관중석을 향해 인사를 하고 있다. 2019.06.12.

 [email protected]


8위 KIA 타이거즈(39승 1무 55패)와 9위 한화 이글스(35승 59패), 최하위 롯데 자이언츠(34승 2무 58패)는 암울한 시즌을 보내고 있다.

KIA의 2017년 통합 우승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내려앉기도 했다. 김기태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자진사퇴를 선택했다. 이후 잠시 반등하는 듯 보였지만, 롤로코스터 경기력으로 인해 팬들은 등을 돌렸다.

한화와 롯데는 팀타율이 2할 5푼대에 그쳤다. 마운드가 약한 데 믿을만한 타자도 거의 없다.

지난해 3위로 가을야구에 진출해 명승부를 벌였던 한화의 모습을 이제 찾을 수가 없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진이 결정적이고, 마운드의 몰락이 성적 부진으로 이어졌다.

선발과 불펜진이 완전히 붕괴된 롯데는 유일하게 5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