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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한 미-중 갈등…中 진출 기업 "3분기 시황 더 나빠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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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1 11:00:00
산업硏, 中 진출 韓 기업 경기조사 결과
3분기 시황 전망 97…기준점(100) 하회
한국 재판매, 제3국 판매 어렵다는 전망
"큰 경영 애로사항은 대내·외 수요 부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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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베리=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4일(현지시간) 미 루이지애나주 핵베리의 캐머런 LNG 수출기지를 방문해 에너지 사회기반시설에 관해 연설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에서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관해 "미국이 더는 '돼지 저금통'이 아니다"라며 중국과의 협상에서 반드시 미국을 위한 합의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9.05.15.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음.
【세종=뉴시스】김진욱 기자 = 중국에 진출해있는 한국 기업들은 시장 상황이 3분기에도 나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절반가량은 미-중 무역 갈등에 의한 부정적인 영향을 체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연구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중국 진출 한국 기업 경기실태조사 결과'를 21일 내놨다. 산업연은 대한상공회의소 북경사무소 및 중국한국상회와 함께 6월3일부터 28일까지 7개 업종 218개 기업을 대상으로 올해 3분기 전망을 조사한 뒤 경기실사지수(BSI) 작성 방식에 따라 0~200 사잇값으로 측정했다. 지수가 100을 넘으면 긍정적으로 응답한 업체 수가 많음을 의미한다.

조사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시황 지수는 97로 나타났다. 1분기 83이었다가 2분기 106으로 세 자릿수를 회복했으나 3분기에 다시 부정적인 상황으로 돌아섰다. 매출 지수는 102(전 분기 120)를 기록, 기준점인 100을 웃돌았으나 경상이익은 93까지 내려갔다.

판매 여건의 경우 중국 현지 판매 지수(105)는 양호했으나 한국 재판매 지수(94)와 제3국 판매 지수(99)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설비투자 지수는 100으로 통계 집계 이해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영업 환경, 자금 조달, 제도 및 정책 지수도 80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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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매출 지수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은 103으로 기준점을 소폭 넘겼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29)와 자동차(113), 화학(113)은 높았으나 기타제조(100), 금속기계(97)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섬유·의류(67)는 큰 폭으로 저조한 흐름을 보였다. 유통업도 97로 기준점을 밑돌았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8로 중소기업(101)보다 약간 더 낙관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경영 애로사항 중에서는 '대내·외 수요 부진'을 의미하는 현지 수요 부진(25.7%)과 수출 부진(14.4%)을 꼽은 기업이 전 분기보다 눈에 띄게 많아졌다. 올해 2분기에는 두 항목을 합한 비중이 26.8%에 불과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의해 수요가 감소하고 있음을 나타내는 대목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의 43.8%가, 화학의 31.3%가 현지 수요 부진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섬유·의류는 인력난 및 인건비 상승(30.0%)을, 유통업은 수출 부진(29.0%) 때문에 힘들다고 답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은 경쟁 심화(35.0%)를, 중소기업은 현지 수요 부진(23.6%)을 어려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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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통상 마찰에 관한 설문에서는 응답 기업의 15%가 '매우 부정적'을, 34%가 '부정적'을 골랐다. 악영향을 받고 있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다. 반면 '영향 없음' 비중은 49%로 2018년 3분기 62%→4분기 54%→2019년 1분기 51% 등 계속 하락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매우 부정적' '부정적'이라고 답한 비중이 자동차(66%)에서 특히 높았다. 금속기계(53%), 기타제조(53%), 제조업(51%) 순이었다. 기업 규모별로는 대기업(55%)에서 악영향을 받는다고 응답한 비중이 중소기업(46%)보다 더 높았다.

악영향의 세부 내용 중에서는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현지 수요 위축(61%)' '미국의 대중국 제재로 인한 대미 수출 감소(21%)' '세계 교역 둔화에 따른 제3국 수요 감소(10%)' '기타(8%)'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str8fw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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