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 의료/보건

"앗, 따가워"…해수욕장 불청객 '독성 해파리'에 쏘였다면?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9-07-20 06:00:00
지난해比 430배 넘게 증식 '노무라입깃해파리'
"해파리에 쏘이면 식염수로 여러번 씻어내야"
관측정보 실시간 제공· 해수욕장 방지막 설치
associate_pic
【창원=뉴시스】노무라입깃해파리.2019.07.15.(사진=경남도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성환 기자 = 본격적인 휴가철을 앞두고 제주 등 남해안에서 강한 독성을 가진 해파리가 잇따라 발견되면서 주의가 요구된다.

동중국해에서 지난해보다 430배 넘게 증식한 해파리가 해류를 타고 한반도로 밀려들어오고 있다.

20일 국립수산과학원 '해파리 모니터링' 주관보고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우리나라 바다에 독성 해파리들이 출현하고 있다. 해파리 개체 수가 평년에 비해 430배 이상 관측되고, 크기도 2배가량 커졌다.

국내 연안에 자주 출몰하는 독성 해파리는 ▲노무라입깃해파리 ▲보름달물해파리 ▲유령해파리 ▲작은부레관해파리 ▲야광원양해파리 ▲커튼원양해파리 ▲상자해파리 ▲기수식용해파리 등이 있다.

올해 한반도 연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발견율이 지난해 대비 3.5배나 치솟았다. 현재 제주, 전남, 경남 해역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보가 발령 중이다. 해양수산부와 수산과학원은 지난 12일 전남·경남·제주해역에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를 발령했다.

수산과학원은 지난 2일부터 13일까지 동중국해, 제주, 남해안에서 노무라입깃해파리 정밀조사에 나섰다. 100㎡당 평균 1.04개체(평균크기 45cm)의 노무라입깃해파리가 있는 것을 확인했다.

노무라입깃해파리 주의단계 특보는 100㎡당 1마리 이상이 발견되고 민·관 해파리모니터링 발견율이 20%를 초과할 때 발령한다. 지난 2012년, 2013년, 2016년에 발령된 바 있다. 앞으로 전국 연안에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대량 출현한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형 해파리인 노무라입깃해파리는 크기는 1~2m에 무게가 무려 150㎏에 달한다. 촉수에 독이 있다. 해수욕장에서 쏘임 사고에 각별한 주의해야 한다.

해파리에게 쏘이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유물이나 거품이 심한 곳 등 해파리가 모여 있는 곳은 피해야 한다. 해수욕을 즐기다 해파리를 발견하면 건드리지 말고 천천히 움직여 물 밖으로 빠져나와야 한다. 해파리를 밀어내려고 하면 공격을 받을 수 있다. 또 죽은 해파리에도 독성이 남아 있어 만지면 안 된다.

해파리 촉수의 자세포와 피부가 닿으면 가렵고, 따갑다. 쏘인 자리가 부어오르며 채찍 모양의 붉은 상처가 생긴다. 해파리는 ▲파이살리톡신 ▲탈라신 ▲콘제스틴 ▲하이포톡신 등의 독을 지녔다. 쏘인 부위에 통증, 피부 발진, 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오한이나 근육 마비, 호흡곤란 등이 생길 수 있다. 심한 독성 반응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도움을 받아 병원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해파리에 쏘였다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한 뒤 깨끗한 바닷물이나 식염수로 쏘인 부위를 잘 씻는다. 이후 장갑을 낀 손이나 핀셋으로 붙어있는 해파리의 자포를 조심스럽게 떼어낸다. 해파리의 자포를 터트리면 독소를 분비시킬 수 있기 때문문에 주의해야 한다. 

해수부는 해파리로 인한 어업 피해와 해수욕장 쏘임 사고를 최소화하기 위해 사전 모니터링부터 복구 지원까지 담은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해파리 이동·확산 경로를 예찰하고, 관측정보는 인터넷과 모바일 앱 등으로 어업인과 일반 국민에게 실시간 제공한다. 또 8개 시·도에는 해수욕장에 해파리 유입 방지막을 설치하고, 해파리 쏘임 사고 대처 방안을 홍보물로 제작해 해수욕장 이용객에게 나눠준다.

해수부는 보름달물해파리 대량 발생을 막고자 인천·경기·경남 해역에 10억원의 유생 제거사업을 지원한다. 주의보 이상 발령 시 수산정책실장이 관리 총 책임자가 돼 대응상황을 관리하고, 해파리가 대량으로 출현하면 중앙 대책본부를 꾸려 단계별로 대응할 방침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2019년 해파리 피해방지 종합대책 및 해파리 위기대응 매뉴얼에 따라 신속히 대처해 나갈 계획"이라며 "어업인 및 해수욕객들도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하고, 해파리 목격 시 수과원, 관할 지자체 및 해경, 소방청으로 신고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sky0322@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늘의 헤드라인

사회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