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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이란군 드론 격추" vs 이란 "격추된 적 없다"

등록 2019.07.19 15: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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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에이고=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해군 강습상륙함 USS복서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드론(무인기)을 격추해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 해군이 제공한 지난 5월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만을 통과하는 USS 복서 모습. 2019.07.19

【샌디에이고=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해군 강습상륙함 USS복서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 해협에서 이란의 드론(무인기)을 격추해 파괴시켰다고 밝혔다. 사진은 미 해군이 제공한 지난 5월1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만을 통과하는 USS 복서 모습. 2019.07.19

【서울=뉴시스】이재우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호르무즈해협에서 이란군 드론(무인항공기)를 격추했다고 발표했지만 이란 당국자는 "어느 곳에서도 드론을 잃지 않았다"며 이를 부인하고 나섰다.

압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차관은 19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는 호르무즈해협이나 다른 어느 곳에서 드론을 잃지 않았다"며 "미국 강습상륙함 USS복서가 실수로 자국 드론을 격추한 것이 아닌지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방송은 아락치 차관의 트윗은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USS복서가 페르시아만 호르무즈해협 공해에서 이란 드론을 격추했다고 밝힌 것에 반박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미 상륙강습함 USS복서가 1000야드(약 914.4m) 정도로 초근접해온 이란 드론에 방어활동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드론이) 물러나라는 요청을 수차례 무시했고 선박과 승무원의 안전을 위협했다"며 "드론은 즉각 파괴됐다"고 덧붙였다.

국제적인 원유수송로인 호르무즈해협은 이란이 미국의 핵합의 탈퇴와 제재 재개에 반발해 봉쇄를 언급하면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달에는 호르무즈해협 주변을 비행하던 미국 무인정찰기가 이란 혁명수비대가 발사한 지대공 미사일을 맞고 격추되기도 했다.

이란은 미국 무인정찰기가 영해를 침범했다는 입장이지만 미국은 공해상에서 격추됐다며 인정하지 않고 있다. 미국 국방부는 USS복서가 이란 드론을 격추할 당시 공해상에 있었다는 입장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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