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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다나스’ 지나간 제주 농가‧주택 침수 피해 속출

등록 2019.07.20 08: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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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도로 침수 등 93건 접수…행정 응급복구 조치

항공기 70편 지연‧결항…오후 들어 비 차차 약해져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시 도남동 인근 도로 상에서 하수 역류로 맨홀 뚜껑이 열려 출동한 119가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2019.07.19.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시 도남동 인근 도로 상에서 하수 역류로 맨홀 뚜껑이 열려 출동한 119가 보수작업을 하고 있다. 2019.07.19.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뉴시스】강경태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가 지나간 제주에서 농지나 주택가 침수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20일 제주특별자치도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 난산리 소재 감귤 비닐하우스 923㎡가 밤새 내린 폭우로 침수됐다.

또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콩밭 5319㎡도 비 피해를 입어 행정당국이 긴급 응급복구를 조치하고 있다.

제주시 오라동 방선문 계곡 인근 한 주택은 쏟아진 폭우로 침수가 우려돼 거주자 2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밤새 몰아친 비바람에 제주시 오등동에서는 가로수 한 그루가 도로를 덮쳐 소방대원이 제거작업에 나섰다.

태풍이 제주를 지나가는 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에 접수된 피해신고는 20일 오전 7시 기준 도로침수 11건과 주택침수 19건, 도로파손 3건, 하수역류 6건, 신호기 고장 등 기타 48건 등 총 93건이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기념관 인근 주택가에 많은 빗물 유입으로 막힌 배수구를 출동한 119가 장비를 동원해 뚫고 있다. 2019.07.19.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시 건입동 김만덕기념관 인근 주택가에 많은 빗물 유입으로 막힌 배수구를 출동한 119가 장비를 동원해 뚫고 있다. 2019.07.19. (사진=제주소방서 제공) [email protected]

제주도는 관련 부서와 읍·면·동별로 세부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응급복구 조치를 지시했다.

또 한라산 입산과 해수욕장 입수도 전면 금지됐으며, 20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거문오름 일대에서 개막 예정이었던 세계자연유산 국제트레킹 행사는 일부 행사가 취소됐다.

차량 침수 우려 지역인 한천 노상주차장과 산지천 남수각 일대는 차량 출입이 통제됐다.

제주국제공항에는 윈드시어와 태풍 특보가 발효돼 이날 오전 8시를 기준으로 항공기 8편이 지연(출발 2·도착 6)됐으며, 62편(출발 32·도착 30)이 결항됐다.

앞서 지난 19일 오후 6시 이후 결항된 항공기는 117편(출발 53·도착 64)이다.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2019.07.19. woo1223@newsis.com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북상 중인 19일 제주국제공항에 강한 비바람으로 인한 항공기 결항이 속출하고 있다. 2019.07.19. [email protected]

또 제주도 전 해상에 강풍경보가 내려져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바닷길은 모두 통제됐다.

20일 제주지역은 태풍 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지형적인 영향을 받아 산지에는 시간당 4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지난 19일부터 20일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별 누적 강수량은 한라산 삼각봉 854.5㎜, 윗세오름 792.5㎜, 동부지역 송당 313.5㎜, 성산 272.7㎜, 북부지역 산천단 341.5㎜, 제주 208.1㎜, 남부지역 태풍센터 207.5㎜, 신례 206.5㎜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의 영향으로 비가 내리다가 낮 12시 이후 차차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집중호우로 많은 비가 내려 상습 침수지역과 저지대의 경우 주택과 농작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태풍 다나스는 20일 오전 9시 기준 전라남도 목포 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7㎞의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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