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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가뭄·돼지열병 탓 식량 사정 악화…위험 국가 분류"(RF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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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0 11:25:57
UN 식량농업기구, 3분기 식량안보 관련 보고서서 밝혀
"1~5월 강수량 평균 이하…1010만명 식량 확보 어려움"
"농작물 수확량 감소, 올해 예상치의 절반 이하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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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북한 황해북도 개풍군 마을 주민들이 농사 짓는 모습. (뉴시스DB)

【서울=뉴시스】오종택 기자 =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가 북한을 가뭄과 아프리카돼지열병(ASF)으로 식량 사정이 더욱 나빠질 것으로 예상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20일 보도했다.

RFA 보도에 따르면 FAO는 분기별로 발표하는 '7~9월 식량안보와 농업에 대한 조기경보, 조기대응'(EWEA) 보고서에서 북한을 앞으로 3개월 간 위험 상황을 주시해야 할 9개 국가 중 한 곳으로 꼽았다.

보고서는 북한 전 지역에서 1월부터 5월까지 강수량이 54.4㎜로 평균 이하를 기록했고, 이는 1982년 이래로 최저 강수량이라고 전했다.

이로 인해 북한 주민 1010만명이 제대로 식량을 확보하지 못해 긴급한 식량 원조를 필요로 한다고 지적했다.

특히 지난 5월 북한 자강도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발병이 확인되면서 북한 내 가축 전염병이 확대되고 가축의 수가 줄어들어 북한 주민들의 식량안보를 위협하고 있다고 했다.

국제적십자연맹(IFRC) 북한사무소의 모하메드 바비커 소장도 성명을 통해 "북한 주민들의 영양실조와 수인성 질병 발생률이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비커 소장은 "올해 봄부터 시작된 가뭄으로 북한의 6월부터 9월까지 수확할 농작물이 감소될 것으로 평가됐고, 올해 곡식 수확량이 당초 예상치의 절반 이하로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농업용수 공급에 필요한 이동식 양수기 설치에 미화 25만5000달러를 지원했다"며 "북한 주민들을 위한 비료와 제초제, 관개 및 수자원 장비, 위생용품 지원을 위해 미화 48만 달러 추가 지원을 연맹 본부에 요청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국제적십자연맹 북한사무소는 지난 1995년 설립돼 북한 적십자사의 인도주의 지원을 하고 있다.


ohj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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