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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강풍 여파' 하이다이빙 연습일정 취소

등록 2019.07.20 11:4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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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 (사진=뉴시스DB)

조선대학교 운동장에 설치된 하이다이빙 경기장. (사진=뉴시스DB)

【광주=뉴시스】송창헌 기자 = 강풍을 동반한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의 영향으로 2019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일부 야외 훈련일정이 취소됐다.

20일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태풍 다나스가 몰고온 비바람의 여파로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하이다이빙 연습일정을 취소하고, 일단 오후 3시 이후로 연기했다.

비바람에 순간 돌풍이 불어닥칠 경우 선수들의 안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종목 담당관은 "바람이 강하게 불고 있어 논의 끝에 오전 훈련은 모두 취소하고 오후에 날씨 상황을 봐가며 훈련 재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다이빙은 당초 17일로 예정됐던 훈련 개시일을 플랫폼 정비 등을 위해 이틀 연기한 데 이어 이번엔 악천후로 일정을 부분 취소하는 등 외부 요인으로 잇따라 일정에 차질을 빚고 있다.

태풍 '다나스'는 이날 오전 6시 기준 전남 목포 남남서쪽 140㎞ 해상에서 시속 22㎞ 속도로 북동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기압은 990h㎩이며 최대풍속은 초속 19m다. 강풍 반경이 100㎞에 달해 항공기·여객선 결항이 잇따랐다. 

대회 일정상 하이다이빙의 경우 19∼21일 사흘 간 오전 10시30분 또는 11시부터 3시간∼3시간30분간 선수단 훈련시간을 가진 뒤 22∼24일 사흘간 본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남자 27m, 여자 20m 종목에서 각각 1개씩의 금메달이 걸려 있으며 이번 대회에는 남자 23명과 여자 14명 등 모두 37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된 하이다이빙은 아파트 10층 높이에서 지름 15m, 깊이 6m 수조로 뛰어 내려 3초 안에 선수의 발로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로, 강풍에 적잖은 영향을 받는 경기다. 안전사고 위험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주말과 휴일을 전후로 태풍이 세력을 키우거나 머무를 경우 본경기에도 악재가 될 수 있다.

조직위 관계자는 "하이다이빙은 바람이 가장 큰 변수여서 기상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만일에 대비해 현장에는 조직위 인력과 소방, 의료, 경찰병력이 상주하고 있고 아직까지 시설물 피해는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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