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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동 선박보호 '동맹국 감시단'에 군함 파견·자금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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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0 15:0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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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신화/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기자들에게 발언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해군 강습상륙함 '복서(Boxer)'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 군함에 약 900m까지 근접 비행해 위협을 가한 이란 무인정찰기(드론)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2019.07.19.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미국 정부는 19일(현지시간) 군사적 긴장이 높아지는 중동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확보를 위한 '동맹국 감시단' 구상과 관련해 각국에 군함 파견과 자금 지원을 요청했다.

AP와 CNN 등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이날 워싱턴에 각국 외교관을 초청한 가운데 '해양안전 이니셔티브(Maritime Security Initiative)' 회의를 열어 관련 취지 등을 설명하고 군함과 인력의 파견, 자금 제공을 촉구했다.

국방부와 국무부가 공동 개최한 회의는 국무부 청사에서 1시간 동안에 걸쳐 진행했다. 미국 정부 고위 당국자가 이란을 비롯한 중동 정세를 브리핑하고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각국의 연대를 당부했다.

미국 측은 '동맹국 감시단'의 결성 목적이 항행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각국에 참여할 경우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주문했다.

다만 미국 측은 '동맹국 감시단'이 "이란과 군사적으로 대항하려는 것은 아니다"라고 성명하며 공격의 억지에 중점을 두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고 한다.

'동맹국 감시단'은 미군이 주로 지휘통제와 경계감시 등을 맡고 참가국 경우 필요에 따라 군함 등을 보내 자국 민간선박의 호위를 담당하는 체제를 상정하고 있다.

미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호위 군함을 출동시키라고 우리가 무조건 요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60여개국에 대해 '해양안전 이니셔티브' 회의 참가를 요청했다.

중동지역 등을 관할하는 미군 중부사령부는 사령부가 위치하는 남부 플로리다 주 탬파에서 오는 25일 두 번째 '해양안전 이니셔티브' 회의를 개최해 동맹국의 적극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미국 합참의장에 지명된 마크 밀리 육군 참모총장은 지난 11일 상원 군사위원회 인준 청문회에 출석해 "상업용 선박을 위한 해군 호위, 군사 호위를 제공하는 측면에서 연합체 구성을 시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몇 개월 안에 진전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말한 바 있다.

국무부와 국방부는 17일 홈페이지에 게재한 성명을 통해 '해양 안보 이니셔티브'가 "중동에서 항행자유와 해양안보를 지키는데 초점을 맞출 것"이라며 "최근 수 주간 호르무즈 해협 주변에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세계 원유공급량 중 5분의1이 이곳을 통과하고 있는 만큼 해협을 자유롭게 통과해 항행하는 것은 국제경제 안정에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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