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일본發 불안감·실적 발표 주시…종목장세 예상

등록 2019.07.21 07:0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증권업계, 이번 주 코스피 2040~2110선 예상해

日 수출 규제 등 선거 후 경제보복 장기화 '우려'

"2분기 상장사 순이익 전망치 하향조정 둔화돼"

[주간증시전망]코스피, 일본發 불안감·실적 발표 주시…종목장세 예상

【서울=뉴시스】류병화 기자 = 코스피는 이번 주 일본의 추가적인 수출 규제와 2분기 실적 발표 결과를 주시하며 종목별로 상이한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9일 코스피지수는 전주(2086.66) 대비 7.7포인트(0.37%) 오른 2094.36에 마감했다. 지수는 주 후반 들어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강해지며 소폭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904억원, 845억원어치를 사들였다. 반면 개인은 홀로 5694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뒷받쳤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강연에서 조기 금리 인하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통화 완화 기대는 유지됐지만 미중 무역분쟁 등 대외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증시는 약세를 보였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중 추가 관세를 언급하면서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다시 불거졌으며 한국은행이 깜짝 금리 인하를 단행했으나 시장 분위기가 살아나진 못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양자실무협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12.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추상철 기자 =이호현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정책관이 12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일 양자실무협의'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19.07.12.

 [email protected]

증권업계는 이번 주 코스피가 2040~2110선에서 움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장은 일본의 추가적인 수출규제 강화, 개별 기업의 실적 발표 결과 등에 주목하며 종목별 지수 상승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본은 기존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 수출 심사 강화 외에 반도체 부품, 수소차, 기계 업종 관련 소재를 수출 심사 강화 품목에 추가하거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해 포괄 허가 대상인 약 857개의 품목에 대해 각각 허가를 취득하게 변경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일본이 수출심사 강화 품목을 추가하거나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제외한다면 경제 보복이 상시화될 수 있다"며 "일본 기업 피해 확대 등으로 단기 해결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한국 등 아시아 내 우방국 지위를 유지할 필요성이 낮아져 이같은 상태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강제징용 판결과 관련해 일본 정부가 제시한 제3국 참여 중재위원회 제안을 거부하며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오는 24일까지 수출무역관리령 시행령 개정에 대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안보 우방국에 대한 수출관리 우대조치인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시장의 하방을 받쳐준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완화적 통화정책 시사 언급은 연준 위원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으로 인해 이에 따른 추가적인 상승을 기대하기 어렵게 됐다.

김대준 연구원은 "이번 주는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연준위원들의 발언이 금지되는 블랙아웃 기간"이라며 "한국 증시는 한 쪽으로 기울 가능성은 낮다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2분기 실적 발표 시즌이 다가오며 개별 종목의 방향성을 살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김대준 연구원은 "'서프라이즈'와 '쇼크' 여부에 따라 종목 추이가 급변하기 때문에 실적 모니터링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상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국내 기업의 2분기 순이익 전망치는 전주 대비 0.1% 하향조정됐다"며 "국내 이익 둔화폭은 완만해진 상태"라고 전했다.

김대준 연구원은 "현재 코스피 영업이익 추정치는 33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낮다"며 "시장에서 이익 기대치가 낮다 보니 어닝 서프라이즈에 대한 프리미엄은 어느 때보다 높아질 수 있는 환경"이라고 전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일정

▲21일(일) = 일본 참의원 선거

▲22일(월) = 미국 6월 시카고 연방 국가활동지수 발표

▲23일(화) = 미국 6월 기존주택매매 발표, 영국 보수당대표 경선 결과

▲24일(수) = 미국 7월 마킷 제조업 PMI, 유럽 7월 마킷 제조업 PMI 발표, 일본 화이트리스트 시행령 개정 의견수렴 마감일

▲25일(목) = 한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

▲26일(금) = 한국 7월 소비자심리지수, 미국 2분기 GDP 속보치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