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볼턴, 23~24일 방한…정의용과 한일 문제 논의할 듯

등록 2019.07.21 15:28:18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볼턴, 일본 이어 한국 방문…강경화·정경두 장관과도 면담

靑 "한반도 비핵화,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 현안 협의"

한일 갈등 이슈 논의 전망…GSOMIA 문제 언급될 수도

【워싱턴(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을 기다리던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4.11. pak7130@newsis.com

【워싱턴(미국)=뉴시스】박진희 기자 =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11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 영빈관(블레어하우스)에서 문재인 대통령과의 접견을 기다리던 중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19.04.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안호균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오는 24일 서울에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날 예정이라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21일 밝혔다.

볼턴 보좌관은 오는 23~24일 한국을 방문한다. 정 실장은 볼턴 보좌관과 만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통한 항구적 평화 체제 구축과 한미 동맹 강화 방안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다.

볼턴 보좌관은 일본을 거쳐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어서 이번 면담에서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에 따른 한일 갈등 문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또 볼턴 보좌관이 방한 기간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도 면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열린 한미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한일 문제에 관여해줄 것을 요청했다.

고 대변인은 "지난달 30일 한미정상회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최근의 한일 간 갈등에 대하여 관심을 가져달라고 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일본 언론은 경제보복 가능성을 지속적으로 보도하고 있었으며 문 대통령은 갈등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의 일환으로 언급을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19일 백악관 행사에서 한일 갈등에 대한 질문을 받고 "문 대통령은 나에게 (한일 문제에 대해) 관여해달라고 요청했다"며 "나는 (문 대통령에게) 도대체 어디까지 관여해야 하냐고 했다. 당신을 돕기 위해 북한 문제에 관여해 있고, 나는 또 다른 수많은 일에 관련돼 있다고 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 일본) 둘 다 내가 관여하기를 원한다면 나는 그럴 것"이라며 "그들이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볼턴 보좌관의 방한 때는 한미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문제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당초 한일 문제와 관계없이 GSOMIA를 재연장한다는 입장이었지만 최근 들어 "모든 가능성을 검토한다"는 입장으로 바뀌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9일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아직까지 아무 결정도 내려진 것이 없고, 모든 옵션(선택지)을 검토할 것"이라며 "객관적인 분석을 바탕으로 최대한 국익에 최선의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미국은 한미일 동맹과 북한 비핵화를 위해 GSOMIA를 연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어서 볼턴 보좌관의 방한 이후 우리 정부가 어떤 입장을 취하게 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다음 달로 예정된 한미 연합연습 개최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수 있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은 20일 미국 콜로라도주 애스펀에서 열린 애스펀 안보포럼에 참석해 한미연합연습을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 비서관은 북한이 한미 연합연습을 비판하고 있는 것에 대해 "훈련의 성격이 공세적이지 않고, 동맹 강화에 목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연습이 병력을 동원하지 않고 주로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만 진행된다고 부연했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