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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점]영웅·빨래···창작뮤지컬 너도나도 OST,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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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2 10: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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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영웅'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국산 대표 창작뮤지컬 두 편이 나란히 OST를 발매한다. 10년이상 공연한 스테디셀러들로, OST는 기록의 의미와 함께 장기공연의 터전을 다진다는 뜻이다. 

 안중근(1879~1910) 의사 의거 100주년을 기념해 제작한 뮤지컬 '영웅'은 23일 새로 제작한 OST를 선보인다. 안 의사의 마지막 1년을 조명했다. 조국을 위해 헌신한 애국지사의 면모와 운명 앞에서 고뇌하는 인간의 모습을 그렸다.

2009년 10월26일 초연 이래 작품성, 흥행성을 검증 받았다. 초연 당시 OST를 발매했는데 이번에 새로 제작했다.

공연의 흐름 그대로 구성한 '영웅' OST에는 29곡의 넘버가 실린다. 2CD와 '영웅'의 넘버 가사집 등이 포함됐다. 정성화, 양준모, 김도형, 이정열, 정의욱, 정재은, 린지(임민지), 김늘봄, 제병진, 임정모, 김현진, 허민진, 황이건, 김덕환, 김상현, 김진철 등 '영웅' 10주년 기념 공연의 캐스트가 녹음에 참여했다.

'영웅' 제작사 에이콤은 동양평화의 실현을 염원하며 부르는 넘버 '동양평화' 뮤직비디오도 공개했다. '영웅'은 올해 10주년을 맞아 지난 2월 대구를 시작으로 3월 서울, 부산, 창원 등 총 10개 지역에서 공연, 관객 13만명을 모았다. 23일부터 8월2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여는 앙코르 공연으로 10주년 기념 투어 피날레를 장식한다.

창작뮤지컬 '빨래'는 2009년 이후 10년 만인 9월 새 OST를 발매한다. 서점 비정규직 직원 '나영'과 몽골 출신 이주 노동자 '솔롱고'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서민들의 팍팍한 서울살이와 사랑을 유쾌하면서도 감동적으로 그린 작품이다.

2003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졸업 공연으로 시작, 2005년 초연을 올린 이후 평단과 대중에게 인정받았다. '빨래' 2009년 버전 OST에는 홍광호, 이정은, 엄태리, 정문성, 이봉련, 이상은 등이 참여했다. 2012년 '안녕', '한 걸음 두 걸음' 곡이 추가돼 발매되기도 했다.

이번에 새로운 배우들로 구성한 OST를 내놓는다. '솔롱고' 역 이규형, '서나영' 역 박지연, '주인할매' 역 이정은이 1차 녹음을 마쳤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tvN '슬기로운 감빵생활' '비밀의 숲', SBS TV '의사요한' 등 무대와 드라마를 오가는 이규형은 2009년 ‘빨래’로 데뷔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과 SBS TV 드라마 '해치'의 박지연은 2017년 '빨래'의 19차 프로덕션에서 나영 역을 맡았다.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에 빛나는 영화 '기생충'의 이정은은 2008년 '빨래' 3차 프로덕션부터 약 4년간 주인할매 역과 여직원 역으로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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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빨래'
9월10일부터 4월19일까지 대학로 동양예술극장 1관에서 공연하는 '빨래' 23차 프로덕션 배우들도 참여한다. '빨래' 작곡가인 민찬홍이 총괄 프로듀서를 맡는다.

대학로 국산 창작뮤지컬들도 OST 발매를 잇따라 예고하고 있다. 러시아의 천재 발레리노 바츨라프 니진스키(1890~1950)의 삶을 다룬 '니진스키'(8월18일까지 대학로 아트원시어터 1관)는 8월 중 OST를 내놓는다.

5년 만에 돌아온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OST도 8월 발매된다. '미아 파밀리아'는 1930년대 뉴욕의 바 '아폴로니아'가 배경이다. 마지막 공연을 앞둔 두 명의 보드빌 배우와 그들의 앞에 나타난 한 명의 마피아의 좌충우돌을 그린다.

이승현, 김도빈, 권용국, 유성재, 조풍래, 안창용, 허규, 박영수, 박규원 등이 25곡의 넘버를 녹음했다. 6장의 CD와 총 75 트랙이다. 공연사진과 가사집도 실린다.

뮤지컬계 OST 제작 바람은 일찌감치 불었다. 생생한 라이브가 매력인 뮤지컬 노래를 소장하고자 하는 관객의 욕구와 뮤지컬을 산업화하고자 하는 제작사의 의지가 맞물리면서다.

보통 1000~1500장가량를 제작한다. 제작비용이 많이 들어 사전 주문 등을 받아 수요를 파악한다. 인기작인 경우 수천장이 팔려나가기도 한다. 공연보다 비교적 접근성이 좋은 OST와 뮤직비디오 등을 통해 뮤지컬 팬이 아닌 관객까지 흡수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뮤지컬 제작사 관계자는 "OST는 국내 뮤지컬 시장의 2차 콘텐츠 부가 상품 제작의 기초를 다지는 의미도 있다"면서 "마니아 위주의 시장인 만큼 팬들에게 호소력 있는 부가상품의 제작에 신경을 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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