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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제3지대파 "공당 품격 상실에 인신공격 난무…정동영 결단 촉구"

등록 2019.07.22 15:4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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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지율 1.4%…정동영, 반성은커녕 외부로 책임 돌려"

"당 전면적 쇄신 위해 모든 것 내려놓길…결단 촉구한다"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5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에서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7.22. jc432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철 기자  =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5차 최고위원·국회의원·상임고문·후원회장·전당대회의장 연석회의에서 정동영 대표를 비롯한 참석자들이 심각한 표정을 하고 있다. 2019.07.2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윤해리 기자 = 민주평화당이 자강(自强)파와 제3지대파로 나뉘어 내분을 겪고 있는 가운데 유성엽 평화당 원내대표와 박지원·천정배 의원 등을 중심으로 한 '변화와 희망을 위한 대안정치 연대'(대안정치)가 22일 정동영 평화당 대표를 강하게 비판했다.

장정숙 대안정치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구두 논평을 내고 "오늘 평화당 최고위원회는 왜 당의 새로운 변화가 절실한지 적나라하게 보여준 블랙 코미디"라며 "공당의 품격을 상실하고 오로지 대안정치연대, 그리고 일부 최고위원과 특정인에 대한 인신공격만 난무했다"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현재 당 지지율은 1.4%로 최하위다. 새 인물, 참신한 인물로 당의 간판을 바꾸어야 한다는 의견을 무시하고 당 대표에 출마해 지지율 15%를 만들겠다던 정동영 대표의 공약은 공수표가 됐다"며 "그런데도 반성은커녕 외부로 책임을 돌리고, 특히 공당 회의에서 품격을 잃은 발언들을 제지하지 않는 것은 우물 안 개구리 합창의 지휘자임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 대표를 향해 "창당 이후부터 지금까지 이루어진 일방적인 당 운영에 대한 최고위원들의 문제 제기에 대해서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한 개선의 노력을 해 본 적이 있는가"라고 따졌다.

장 대변인은 "이제라도 당의 전면적 쇄신과 새로운 정치 세력 태동을 위해 모든 것을 내려놓기를 바란다"며 "정 대표의 반성과 결단만 있으면 우리는 다시 시작할 수 있고 더 커질 수 있다. 정 대표의 결단을 거듭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회의에 불참 중인 대안정치 측 인사들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정 대표는 "오늘 최고위도 몇 분이 불출석했다"며 "명분이 없다. 벌써 한 달 반째 이어지고 있는데, 작년 8월 전당대회에서 당원들의 결정으로 선출된 지도부다. 이렇게 계속 당무를 거부하는 것은 명백한 징계사유에 해당된다는 것을 말씀드린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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