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코스피, 日 수출규제 우려 확대에 2090선 약보합세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하종민 기자 = 코스피가 일본의 수출규제 우려 확대 소식에 2090선 약보합세를 기록했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2094.36) 대비 1.02포인트(0.05%) 내린 2093.3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01포인트(0.19%) 하락한 2090.35에 개장한 후 등락을 반복하다 2090선 약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1700억원어치, 650억원어치 매도 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홀로 230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전날 치러진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124석 가운데 자민당이 57석, 공명당이 14석을 차지했다. 또한 개헌에 찬성하는 일본유신회는 10석을 차지했다.

야당인 입헌민주당은 17석, 공산당 7석, 국민당 6석을 각각 확보했다. 이밖에 야당 성향의 무소속 의원 9명이 당선됐다.

이날 선거로 참의원 전체 245석 의석 분포에서 자민당은 123석에서 113석으로 10석 줄어들게 됐다. 공명당은 25석에서 28석으로 늘었다. 자민·공명 집권 연립 여당은 여당 성향 무소속 3명을 합쳐 총 144석을 확보해 과반수인 123석을 뛰어넘어 안정 의석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아베의 한국에 대한 게릴라성 규제는 지속될 가능성은 높다"며 "이로 인한 금융시장에서의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단기 리스크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른 이슈까지 종합해 판단하면 전저점 바닥은 여전히 단단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리얼미터가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가장 효과적인 대응 방안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결과,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총리 담판' 응답이 25.4%, '미국이나 WTO를 통한 중재' 응답이 24.9%로 두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민간차원의 불매운동'(19.1%), '정부 차원의 대일 수출·수입규제'(13.9%), '대통령 특사 파견' (9.8%) 순으로 나타났다. '모름/무응답'은 6.9%.  (그래픽=안지혜 기자)  [email protected]

업종별로는 운송장비(-1.44%)와 보험(-1.04%), 통신업(-0.87%), 서비스업(-0.86%), 종이목재(-0.59%), 음식료품(-0.52%), 건설업(-0.50%), 금융업(-0.50%), 운수창고(-0.3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의료정밀(2.02%)과 비금속광물(1.19%), 전기전자(0.89%), 전기가스업(0.44%), 의약품(0.26%), 제조업(0.24%)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서는 현대차(-1.12%)와 LG화학(-1.24%), 현대모비스(-2.57%), 신한지주(-0.76%), SK텔레콤(-0.58%), POSCO(-0.21%), LG생활건강(-1.35%) 등 대부분이 하락세로 마감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만이 각각 0.85%, 2.08% 상승했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674.06) 대비 0.72포인트(0.11%) 오른 674.78에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6포인트(0.01%) 하락한 674.00에 개장한 후 670선 강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700억원어치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380억원어치, 23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가운데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9%)와 신라젠(1.12%), 헬릭스미스(4.23%), SK머티리얼즈(1.01%) 등이 상승했다.

CJ ENM(-0.29%)과 메디톡스(-0.72%), 펄어비스(-1.26%), 스튜디오드래곤(-0.74%), 휴젤(-0.05%) 등은 하락세로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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