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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무역갈등에 판매약세…글로벌 최적 생산체계 가동"(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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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2 16:01:54  |  수정 2019-07-29 10:02:24
"2023년 美시장 점유율 5.2% 목표…인도·브라질 증설"
"中, 과감한 생산합리화…중장기적 재도약 기반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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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15일 오후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자동차 기술연구소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레우벤 (루비) 리블린 이스라엘 대통령에게 넥쏘 절개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9.07.15.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연 박민기 기자 = 지속되는 글로벌 무역 갈등으로 자동차 판매가 약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가 공격적인 신차 판매와 글로벌 공장 유연성 제고 등을 통해 판매실적을 늘려갈 방침이다.

현대차는 22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을 통해 "올해 하반기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신차 판매 본격화와 수익성 위주 경영 효율성 강화를 통해 연간 4% 이상 영업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병철 현대차 재경본부장 부사장은 이날 콘퍼런스콜에서 "중국을 제외한 현대차의 글로벌 도매 판매는 전년 대비 1% 내외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별 특성과 전략 목표를 균형적으로 고려해 거점별로 수요와 연계한 '최적 생산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최 부사장은 "수요 변동과 규제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글로벌 공장 생산성과 유연성의 제고 추진이 필요하다"며 "필요한 차종의 적기 투입과 필요한 만큼만 생산하는 '차종 및 물량 최적화', 가동률 개선 등을 통해 수익성을 극대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사장은 "SUV 공급 확대를 위해 몇 년간 한국, 미국, 인도 등 주요 생산거점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생산시설 증설을 적극 추진했고 최근 증산을 위핸 팰리세이드의 2공장 투입을 노조와 합의했다"며 "신흥 시장의 수요 성장세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인도와 브라질 등 공장에서도 부분 증설을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등에서는 수요 감소를 반영해 과감한 생산 합리화를 추진하고 가동률을 높여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높은 성장성이 기대되는 아세안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한 공장 건설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 부사장은 "내수시장에서는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의 첫 SUV인 GV80을 출시하고 미국에서는 SUV 라인업을 완성할 베뉴와 팰리세이드 등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인도 시장에서도 베뉴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 등을 통해 점진적인 판매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판매호조를 보이고 있는 북미시장 점유율을 2023년까지 5.2%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올해를 미국시장 턴어라운드의 원년으로 삼아 'V자 회복'을 추진하겠다"며 "지난해 3.9%였던 북미시장 점유율을 올해 4.2%, 내년 4.5%, 2023년 5.2%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올해 미국시장에 71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며, 이를 내년 75만대, 2023년 86만대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올해 팰리세이드, 베뉴, 신형쏘나타를 성공적으로 론칭하고, 2020년 이후 CN7, NX4 등 히트차종을 육성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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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현대자동차는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Billboard Music Awards) 2개 부문 수상 후보로 선정됨에 따라 시상식 참석 등의 미국 현지 일정을 위해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를 제공했다고 밝혔다.사진은 방탄소년단이 2019 빌보드 뮤직 어워즈 참석을 위해 지난달 29일(현지 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매캐런 국제공항에서 ‘팰리세이드’를 타고 라스베이거스 시내로 입성한 후 숙소 앞에서 ‘팰리세이드’와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제이홉, 지민, 정국, 진, 슈가, RM, 뷔. 2019.05.01.(사진=현대자동차 제공)photo@newsis.com
현대차는 북미판매조직 강화와 판매 건전성 개선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현대차는 2016년 26%에 달했던 플릿비중을 올해 상반기 22%, 하반기 18%로 줄일 방침이다. 아울러 북미지역사무소를 5곳에서 7곳으로 늘려 딜러를 밀착관리하고, 성과 연계 인센티브를 강화할 계획이다.

판매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중국시장에서는 긴축경영이 이어질 전망이다.

구자영 현대차 IR담당 상무는 중국시장과 관련, "무분별한 판촉강화와 인센티브 확대 등을 통한 무리한 판매 목표 달성보다는 중장기적 안목을 가지고 판매 재도약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우선순위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구 상무는 "중국 경제성장이 2010년 이후 점진적으로 둔화하기 시작했고 최근 미중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이 커지고 경기둔화 장기화 조짐이 보이기 시작했다"며 "중국 시장 판매·수익성 둔화로 인한 어려움은 당사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자동차시장 전반에 폭넓게 나타나고 있다. 고객 중심 차종 개발과 현장 경영 등 기본에 충실해 어려운 시기를 타개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 상무는 "당사는 올해 판매 목표를 86만대로 수립했다"며 "대내외적 변수를 고려할 때 목표 달성이 다소 어려워보일 수 있지만 남은 하반기 동안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시장에서 ▲생산능력 합리화의 일환으로 노후화된 북경 1공장 생산 중단 ▲딜러 유출 방지를 위한 재고 관리 강화·딜러망 체질 개선 ▲신형 IX25와 소나타 등 경쟁력을 보유한 신차 출시 등을 추진, 중장기적으로 중국에서 약 100만대 수준의 판매 회복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친환경자동차 시장과 관련,"2025년 26개 모델, 100만대 수준의 친환경차 판매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 상무는 "시장 대응을 위해 당사는 코나 EV 등 상품경쟁력 갖춘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하고, 중장기적으로 내연기관 연비 개선과 동시에 친환경차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기차 전용 EV플랫폼, 초고속 급속 충전 등 핵심 기술 역량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준중형 위주에서 소형, 대형, MPV까지 라인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완성차 뿐 아니라 충전 인프라, 전기차 서비스 연계 등 전기차 관련 사업들도 검토하고 있다"며 "수소전기차의 경우 완성차와 발전 인프라 시설까지 가치사슬(밸류체인)을 확대해 수소사회 리더십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pjy@newsis.com, mink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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