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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세계수영]국내 첫 하이다이빙 안전 지킴이 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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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4 07:00:00
광주 동부소방, 하이다이빙 수조 안 구조요원 활동
생소한 종목에 힘든 적응…이젠 베테랑 전문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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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 23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여자 결선 경기를 마친 뒤 수상 구조요원으로 활동 중인 광주 동부소방서 119구조대원들이 다이빙 타워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김명곤 소방위, 김영조 소방장, 윤준호 소방정, 이정수 소방교. 2019.07.23.wisdom21@newsis.com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하이다이빙 경기장의 수상 안전요원은 선수의 안전과 원활한 경기 진행에 있어 없어서는 안될 존재다. 하이다이빙이 사상 처음으로 치러진 국내는 물론이고 세계적으로도 종목 특성을 이해하는 전문 안전요원은 10여 명으로 손에 꼽는다.

수조 안에 투입돼야 할 요원은 3~4명. 교대 인력까지 고려하면 요원 확보는 대회 준비 과정에서 시급한 문제였다.

해결사는 '국민 안전지킴이' 119구조대원이었다. 수상 구조경력만 5~20년인 베테랑들은 하이다이빙 첫 한국인 안전요원으로 포르투갈 출신의 전문 안전요원 2명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주인공은 광주 동부소방서 119구조대 김명곤(51) 소방위, 김영조(43) 소방장, 윤준호(42) 소방정, 이정수(36) 소방교.

하이다이빙은 아파트 10층 높이의 플랫폼에서 빠른 속도로 입수하다보니 순간 의식을 잃기도 하는 위험한 종목이다.때문에 안전요원들은 입수 뒤 선수 상태를 살피고, 이상 징후가 포착되면 즉각 수조 밖으로 꺼내 응급처치를 해야 한다.
 
아울러 선수가 입수 지점을 가늠할 수 있도록 수조 가운데를 향해 물결을 일으키는 것도 안전요원의 일이다. 구조 능력은 물론이고 선수와의 신뢰가 중요한 이유다.

일상적인 구조활동과 다른 만큼 소방 베테랑들에게도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김 소방위는 "처음에는 지상에서 요구조자를 향해 입수하는 기존 구조법과 달리 수중에 있다가 물 속 깊숙이 빠진 선수를 찾아내는 것이 익숙치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구조 뿐 아니라 순조로운 경기 진행도 늘 염두에 둬야한다는 점이 낯설었다. 물결을 일으켜 입수 위치를 선수에게 알리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고 털어놨다.

김 소방위는 "훈련 초기에는 선수 확인을 위해 다이빙타워를 계속 쳐다보다가 목·어깨 등에 무리가 오기도 했다"면서 "우리 역량을 의심하던 전문요원들도 마음을 터놓으니 여러 조언들을 해주며 적응을 도왔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이제는 서로 믿고 맡기는 사이가 됐다. 눈빛만으로도 수조 안에서 소통이 될 정도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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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 23일 광주 동구 조선대학교 하이다이빙 경기장에서 여자 결선 경기를 마친 뒤 수상 구조요원들이 다이빙 타워 앞에서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윤준호 소방정, 김명곤 소방위, 마리우, 카를로스, 김영조 소방장, 이정수 소방교. 2019.07.23.wisdom21@newsis.com
전문요원들에게 배운 점도 있었다.

김 소방위는 "서로 가까워지고 우리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식사를 제안한 적이 있었는데 전문요원들은 '최상의 컨디션 유지를 위해 정해진 식단을 유지해야 한다'고 사양했다"며 "빈틈없는 임무 수행을 위해 자기관리에 철저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전문안전요원들도 우리 구조대가 뛰어난 전문성과 투철한 사명감을 갖췄다고 호평했다.

하이다이빙 전문 안전요원 11년 차인 카를로스(42) 는 "그들을 존경한다. 능력은 물론이고 짧은 기간에 하이다이빙을 이해하고 있어 놀랍다. 10점 만점에 10점을 주고 싶은 파트너들이다"고 추켜세웠다.

김 소방위는 "대회가 안전사고 없이 무사히 끝날 수 있도록 현장에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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