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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DIZ 침입, 무역전쟁 상황서 美와 거리두라는 中경고" 中분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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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4 09:10:15
"동아시아 美동맹과 균형 맞추려는 의도" 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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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전 7시 전후로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했다가 러시아 군용기 1대가 독도 영공을 두 차례 침범했다. 군은 전투기를 출격시키고, 경고 사격을 하는 등 전술 조치했다. (그래픽=전진우 기자) 2019.07.24. 618tue@newsis.com

 【서울=뉴시스】김난영 기자 = 23일 동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 일대에서 벌어진 중국·러시아의 도발과 관련, 중국이 한국에  '미국과 거리를 두라'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3일(현지시간) 니러슝 상하이정법대 군사전문가 분석을 인용, KADIZ 침입사태에 대해 "미국의 동맹인 한국에게 보내는, '우리가 여기 있으니 특히 미중 무역전쟁 중에는 미국에 너무 가까이 가지 말라'는 메시지"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중국이 동중국해 일대에서의 미국 및 그 동맹국들의 군사활동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내놨다. SCMP는 이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과의 대립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위력을 보여주려고 해왔다고 덧붙였다.

료 히나타-야마구치 부산대 초빙교수도 이번 사태를 "(중국과 러시아가) 이 지역에서 미국 및 그 동맹국들과 균형을 맞추려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또 한일 무역분쟁을 거론, "한일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중러가) 양국 반응을 확인한 것"이라고 했다. 한일 관계가 소원해진 상황에서 미국의 동아시아 핵심 동맹국인 양국의 대응역량을 시험했다는 것이다.

SCMP는 이와 관련, 한일 관계에 대해 "일본이 3개 품목 수출에 대한 규제를 가하면서 양국은 무역전쟁에 붙들려 있다"며 "이 두 나라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전 일본의 한반도 식민통치를 두고도 분쟁을 벌이고 있다"고 부연했다.

한편 이번 사태가 추후 또다시 재현될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중국 측은 이와 관련, 이번 사태에 대해 "방공식별구역(ADIZ)은 영공이 아니다"라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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