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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전시]정길영 '수상한 세라믹'·나광호 ‘겨울 호랑이 냄새'

등록 2019.07.24 10:5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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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길영 수상한 세라믹

【서울=뉴시스】정길영 수상한 세라믹

【서울=뉴시스】박현주 미술전문 기자 = ◇금산갤러리 정길영 개인전 '수상한 세라믹'= 회화를 전공해서 '그림같은 조각 도예'가 특징이다.

 예를 들어 네모 접시로 쓸 수도 있는 그릇 같은 작품은 그냥 흰 백토로 만든게 아니라 그 위에 자유분방한 그림이 그려졌다. 청화로 그린 그림들이 많다.

작가에게 도판은 일종의 확장된 화면인 셈이다.2003년부터 도자작업에 매진하고 있다. 중국 최대 도자 생산지 징더전(景德鎭)과 한국을 오가며 회화, 설치, 건축 등과 접목한 작품을 만들고 있다. 8월 3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정길영 작품중 대표작인 사람 조각과 청화 회화 등 40여 점을 볼수 있다. 남산 3호터널 요금소 아래에 있는 남산쌍용플래티넘 B동 1층에 있다.

【서울=뉴시스】나광호, 겨울 호랑이 냄새-파란물병

【서울=뉴시스】나광호, 겨울 호랑이 냄새-파란물병


◇뮤지엄 SAN 나광호 개인전 ‘겨울 호랑이 냄새' = 전시 타이틀이 지어진 과정이 재미있다. "어린 딸이 내 품에 안겨 내뱉은 말이다. “겨드랑이 냄새”라는 말을 잘 못 발음하여 “겨울 호랑이 냄새”라고 한 것인데, 어리둥절해하다 그 정확한 의도를 깨닫고는 웃음을 참지 못했다."

각각의 단어는 익숙하지만 그 의미는 경험해 보지 못하면 낯설다. 이 점에 착안 작가는 이번 전시에 7살짜리 딸과 작업한 작품을 선보인다. 아이의 손과 눈을 통해 바라보는 세상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구불구불한 선, 어색하게 붙인 꼴라쥬 등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창조의 즐거움을 그대로 모방하면서 작가는 아이들의 눈으로 바라보는 그리기의 즐거움, 자유로움을 작품으로 재현했다. 입체 15점, 평면 14점, 총 29점을 선보인다.

오는 27일 나광호 작가의 판화 특강, 8월 3일 작가에게 배우는 판화 워크숍,  8월 10일 작가의 판화 퍼포먼스 & 관객참여 행사가 열린다. 뮤지엄 SAN은 강원도 원주 산꼭대기미술관이자,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 100선'에 뽑힌 미술관이어서 가족과 함께 나들이 코스로도 제격이다. 전시는 8월15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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