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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미 “보컬리스트보다 음악하는 사람으로 보여지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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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9-07-24 19:01:31
'프듀X' 보컬코치, 가수 데뷔
'너 없는 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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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보컬 코치, 작곡가, 21만명이 구독하는 유튜버···.

그럼에도 가수 신유미(32)는 24일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제게 가장 중요한 것은 제 음악을 지치지 않게 하는 것이에요”라고 말했다.

케이블 음악채널 엠넷의 아이돌 육성 프로그램 ‘프로듀스 101’ 시즌2와 ‘프로듀스X101’ 보컬 코치로 이름을 알린 신유미는 이날 첫 EP ‘소 어딕티드 투 유(So Addicted to You)’를 공개했다.

신유미는 벼락처럼 등장한 가수가 아니다. 2013년 엠넷 보컬 서바이벌 프로그램 ‘보이스코리아’ 시즌2에서 세미파이널 무대까지 진출했다. 이후 보컬 트레이너와 작곡가, 작사가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을 펼쳐왔다.

블랙핑크, 트와이스, 갓세븐, 데이식스 등 아이돌그룹 보컬 선생님, 엑소의 유닛 엑소-첸백시와 러블리즈의 작곡가로 아이돌 팬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인이다.

‘소 어딕티드 투 유’는 신유미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처음 낸 앨범이다. 타이틀곡 ‘너 없는 밤’을 비롯, 앨범에 실린 5트랙은 지난 3년간 신유미가 작업한 50여곡 중 엄선한 것들이다.

신유미의 소속사 오드아이앤씨의 음악 PD인 작곡가 겸 프로듀서 윤상(51)은 “신유미가 보컬리스트로서의 개성과 대중음악 작곡가로서의 정체성 사이의 균형을 잡은 곡들로 채워졌으며 전곡을 직접 작사, 작곡, 프로듀싱했다”고 소개했다.

타이틀곡 ‘너 없는 밤’은 지난 사랑에 대한 애절함과 그리움을 노래한 곡으로 보컬리스트 신유미의 가창력과 드라마틱한 표현력이 고스란히 담겼다.

트랩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808 드럼, 스트링 등을 정교하게 쌓아올려 기존의 일렉트로 팝 장르에서 들을 수 없는 독특한 정서를 들려준다. 윤상은 “흑마술 같다”고 했다. 윤상은 ‘너 없는 밤’의 마스터링과 앨범 수록곡 ‘너의 사랑이 되고싶어’의 프로듀싱과 믹싱을 맡았다.

신유미와 윤상의 인연은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윤상이 게임회사 프로젝트로 엑소 첸백시가 부른 ‘크러시 유’를 작업했는데 신유미가 참여했다. 이때 신유미를 눈여겨 본 윤상이 자신이 이끄는 팀 ‘원피스’ 합류를 제안했고 신유미가 이를 받아들이면서 오드아이앤씨 식구가 됐다.

자신의 음악을 하고 싶어 앨범까지 내게 된 신유미는 “마침내 기다렸던 시간이 와 이 순간이 행복하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아요”라며 설렜다.

 ‘보이스 코리아’ 출연 이후 첫 앨범이 나오기까지 6년이 걸렸다. “보컬로서 보여지는 것보다 음악하는 사람으로서 보여지는 것이 중요했어요”라고 했다. 자신이 노래를 만들고 스스로 부르는 싱어송라이터에 방점을 찍은 것이다.

‘보이스 코리아’ 등에서 신유미를 유심히 살펴 본 엠넷의 안준영 PD의 제안으로 ‘프듀’ 시리즈에 보컬코치로 합류하게 됐다. 공교롭게도 ‘프듀’ 시즌2를 통해 결성된 그룹 ‘워너원’ 출신 배진영(19), 강다니엘(23)과 나란히 활동하게 됐다. 배진영이 속한 그룹 ‘씨아이엑스’는 전날 첫 EP를 내놓았고, 강다니엘은 25일 솔로 데뷔 앨범을 내놓는다.

이들 스승이었던 만큼 가수로서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부담을 느낄 법도 하다. “친구들과 가수로서 활동한다는 것이 어려운 부분일 수 있어요. 떨리죠.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고백을 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신경을 쓰기보다 제 사랑을 찾는데 몰두하고 싶어요. 하하.”

그렇다면 신유미의 직접, 간접 음악 스승은 누구일까. 그녀는 2005년께 영국 싱어송라이터 코린 베일리 래(40)의 노래를 듣고 “내 음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좋은 가수는 기교가 좋은 것보다 ‘언제 들어도 듣고 싶은 가수’라고 정의한 신유미는 가수로서든, 작곡가로서든, 보컬 코치로서든 기술보다 태도에 비중을 실었다.

 ‘프듀X’의 투표조작 시비 관련 질문에 현명하게 답한 것이 예다. “그런 이야기를 들으면 가슴이 아프죠. 데뷔를 할 친구들이든, 못하게 된 친구들이든 모두 상처를 받을까봐 걱정이 돼요. 정말 모든 친구들이 눈물까지 흘리며 열심히 했어요. 그 노력들까지 노이즈로 묻히지 않았으면 합니다.”

신유미는 이날 오후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소 어딕티드 투 유’ 발매 기념 공연을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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