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시간 지나서야 사과한 쿠팡…공지 하나 없었다
쿠팡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판매 상품 재고가 '0'으로 표시돼 주문과 구매가 되지 않았다. 쿠팡은 오류가 발생한지 네 시간이 지나도록 사과 한 마디 하지 않다가 논란이 커지자 오후 1시가 넘어서야 "앞으로 서비스 이용에 불편이 없게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애초에 해당 문제를 파악하고 있었음에도 모바일 앱 등에 '공지'조차 하지 않아 논란을 키웠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는 물론 업계에서도 쿠팡의 이번 사태에 대한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모바일 앱 등에 문제가 생긴 게 문제가 아니라 만약 이 문제가 불거지지 않았다면 해결이 될 때까지 얼렁뚱땅 넘어가려고 한 게 아니냐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상품 구매가 안 된다는 건 유통 회사 입장에서는 최악의 상황인데, 이에 대한 공지나 공식적인 사과가 몇 시간 동안 없었다는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했다.
업계에서는 쿠팡의 이번에 발생한 "기술적 오류" 또한 이해하기 힘든 일이라고 짚었다. 반나절 가까이 상품 구매가 안 되는 건 e커머스가 생긴 이후 초유의 사태로 기술적인 문제라는 게 매우 심각한 상황 아니냐는 추측도 나오는 상황이다.
쿠팡은 "해당 장애는 당일 오전 11시께 복구되기 시작했으며 주문 및 구매가 정상화되는 중이다. 다만 아직 일부 서비스에 영향이 남아있어 완전한 정상화까지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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