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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청, '매입형유치원' 9곳 선정…6곳 재공모

등록 2019.07.24 15: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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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정 유치원 등 내달 14일 발표

【수원=뉴시스】 조성필 기자 = 경기도교육청 전경. 2019.03.28 (사진=경기도교육청) photo@newsis.com

【수원=뉴시스】 조성필 기자 = 경기도교육청 전경. 2019.03.28 (사진=경기도교육청) [email protected]

【수원=뉴시스】이승호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기존 사립유치원을 사들여 공립으로 전환하는 '매입형유치원'을 재공모하기로 했다.

전체 15군데를 선정할 계획이었지만, 5월 진행한 공모에서 9군데만이 심사를 통과해 나머지 6군데를 추가로 선정하려는 취지다.

이재정 경기도 교육감은 24일 "매입형유치원 선정위원회 1, 2차 심사를 거쳐 선정한 곳이 현재 9곳으로, 나머지 6곳을 재공모해 선정하기로 원칙을 정했다"고 밝혔다.

이 교육감은 다만 "아직 원칙만 정하고 재공모 일정 등 구체적인 절차는 실무적으로 논의하는 단계"라며 "다음 달 14일 이미 선정한 9곳 명단과 함께 재공모 절차 등을 공식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도교육청이 5월9~22일 도내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매입형 유치원을 공모한 결과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20개 지역 85곳의 유치원이 신청, 평균 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자가 소유, 단독 건물을 가진 10학급 이상 인가를 받은 유치원이 신청 대상으로, 도내 전체 사립유치원 1003곳 가운데 10학급 이상 인가를 받은 유치원은 239곳이다. 대상 유치원 3곳 가운데 1곳이 지원한 셈이다.
 
도교육청은 '매입형유치원 선정위원회'를 꾸려 이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정량심사), 2차 현장 평가(정성평가)를 해 9곳을 선정했다.

공립선호도, 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비율이 낮은 지역, 통학 안전, 교육환경 적합성, 매입 적정성, 공공성·투명성 등의 평가 기준 가운데 내년 3월 문을 여는데 설비에 문제없는 유치원에 가중치를 줬다고 이 교육감은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우선 선정한 유치원 9곳을 대상으로 감정평가에 따른 매입금액 산정, 건물 안전진단 등의 절차를 밟아 매입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재공모 계획을 확정해 조만간 나머지 6곳을 선정하는 절차를 밟는다. 매입비용은 전액 특별교부금으로 정부가 지원한다.  

사립유치원에서 매입형유치원으로 전환되더라도 기존 원생들은 원하면 새로 개원하는 공립유치원을 다닐 수 있다.

다만 기존 교직원의 고용 대책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이 교육감은 "교직원 고용 문제는 해당 유치원이 조치 계획을 제출하면 이를 토대로 논의해 결정할 것"이라며 "고용 승계 여부 등 아직 정해진 게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매립형유치원 전환 이후 원생 규모를 늘리면 늘렸지, 줄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단설유치원은 초등학교 안에 있는 병설 유치원과 달리 평균 10학급 이상 규모로 단독건물에서 운영된다. 현재 도내 공립 단설유치원은 92곳으로, 1000곳이 넘는 사립유치원보다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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