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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육생 공동제작 영화, 세계 무대서 호평

등록 2019.07.29 08: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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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뉴시스】허상천 기자 =
부산시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 교육생들이 공동제작한 영화가 세계 유수 영화제에 초청되는 등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주목을 받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국제공동제작 단편영화 ‘로콰이아(Roqaia)’는 다음달 28일 개막하는 제76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이 영화는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재학생인 나스린 자말 감독(아프가니스탄)이 연출하고, 아리푸 라흐만 프로듀서(방글라데시)가 제작한 영화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배경으로 자살 폭탄 테러에서 살아남은 12살 소녀 로콰이아를 주인공으로 다룬다.

단 12컷으로 이루어진 11분 길이의 작품으로 아프가니스탄 어린이가 처한 비극적인 현실을 강렬하고도 명료한 이미지로 전달하고 있다.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 교육생인 나카니시 마이(일본) 감독과 부산의 이준상 프로듀서가 함께 개발 중인 장편 호러영화 ‘하나(Hana)’는 지난 7일 폐막한 제23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잇 프로젝트에 초청돼 비아이지 나프(B·I·G NAFF) 코리안 어워드를 수상했다.
 
 부산에서 촬영과 후반작업 멘토링을 받아 완성된 동명의 단편영화를 장편영화로 개발 중인 이 영화는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에릭 쿠 감독이 제작에 참여하는 한국·일본·싱가포르 국제공동제작 프로젝트로 투자가 마무리되는 대로 부산에서 한국 배우를 캐스팅해 촬영될 예정이다.

  또 2018년 졸업생 린델 게일 타갈로그 오소리오 프로듀서(필리핀)와 수파차 팁세나 프로듀서(태국)가 준비 중인 장편영화 프로젝트 ‘바빌론(Bablyon)’은 토리노단편영화마켓에서 5000유로 상당의 사르데샤 체험상을 수상하였고, 압둘 자이니디 감독(브루나이)이 개발하고 부산 출신의 이정우 프로듀서가 합류한 ‘지렁이와 마녀(Worm and the Widow)’는 작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NAFF 잇 프로젝트에서 부천상 수상과 함께 부상으로 1500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그 밖에 다수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들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 개최되는 링크오브시네아시아(LINK OF CINE-ASIA) 아피스(AFiS) 프로젝트 피칭과 비즈니스 미팅을 통해 투자 제작 및 배급사를 만나고 있다. 

 한편 2017년 첫 교육생을 맞은 국제 영화비즈니스 아카데미는 1년 단위로 운영되는 부산아시아영화학교의 정규과정으로 영화 프로듀싱 교육을 전문으로 한다. 아시아 지역 내에서 영화제작 경력이 있는 영화인을 대상으로 20명 내외의 교육생을 선발해 장편영화 프로젝트 기획개발을 비롯한 영화 투자, 마케팅과 배급, 영화법, 정책 등을 어우르는 커리큘럼을 통해 기획 프로듀서를 양성하고 있다.

 또 해마다 교육생들은 자국의 영화산업 정보를 정리하고 분석한 보고서를 묶어 영화산업백서를 발간함으로써 국내외 영화인들과 아시아 영화산업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며 국제 공동제작 프로젝트 개발을 지원하는 등 아시아 내 새로운 국제 공동제작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부산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내 유일의 프로듀서 전문 교육기관인 부산아시아영화학교가 부산을 중심으로 아시아 영화 발전의 가능성을 모색하는데 가교 역할을 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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